[투자세미나]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 “국내 유전자치료제 임상 개발 글로벌 수준”

입력 2018-03-28 19:42 수정 2018-03-2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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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이투데이 프리미엄 투자세미나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연사의 강연을 듣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이투데이는 최근 주목받는 제약·바이오산업을 비롯해 올해 전반적인 증시동향을 짚어주며 심도깊고 차별화된 투자전략의 해법을 제시했다.(고이란 기자 photoeran@)
▲제6회 이투데이 프리미엄 투자세미나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연사의 강연을 듣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이투데이는 최근 주목받는 제약·바이오산업을 비롯해 올해 전반적인 증시동향을 짚어주며 심도깊고 차별화된 투자전략의 해법을 제시했다.(고이란 기자 photoeran@)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유전자치료제 임상 개발 현황은 글로벌 수준이라면서 신라젠, 티슈진, 바이로메드를 추천했다.

구 연구원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6회 이투데이 프리미엄 투자세미나: 2018년 증시 동향과 제약·바이오 주식의 미래를 미래를 묻다’에서 글로벌 항암제 트렌드가 ‘면역항암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면역항암제에 대한 관심은 흑색종을 진단받은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2015년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투여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전 세계적으로 일어났다.

구 연구원은 “면역항암제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다”면서 “키트루다와 또 다른 면역항암제 ‘옵디보’는 지난 2~3년 사이에 적응증이 5~6가지로 늘어났고, 매출 추정치 역시 각각 3조 원, 5조 원에서 11조 원, 10조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구 연구원은 이같은 글로벌 항암제 개발 트렌드에 부합하는 국내 기업으로 제넥신과 신라젠을 꼽았다.

서울대 약학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구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분야는 한국이 최고 수준에 있다고 평가하면서, 바이오산업의 미래는 인체에 DNA를 주입해 근원적으로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치료제’ 분야에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전자치료제와 관련, 국내 바이오업체 중 주목해야 할 곳으로 △신라젠 △티슈진 △바이로메드 △오스코텍 △메드팩토 △제넥신 등 6개사를 꼽았다. 특히 바이로메드와 신라젠, 티슈진의 임상 개발은 글로벌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바이로메드의 당뇨병 신경병증 치료제 ‘VM202’과 신라젠의 바이러스 항암제 ‘펙사벡’, 티슈진의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등은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구 연구원은 “신라젠의 경우 펙사벡 외에 임상 1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치료제가 또 있다”면서 “단순히 파이프라인 1개에만 의존하는 회사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바이로메드는 내년 2분기 미국 3상 결과 도출이 기대되는 업체”라며 “티슈진의 경우 연골재생 효과가 입증되면 약값을 900만 원에서 1300만 원까지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구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투자자들이 오는 6월에 열리는 미국 임상암학회(ASCO)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1월에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있다면, 6월은 ASCO가 있어 바이오에 우호적인 시기”라면서 “이 자리에서 오스코텍과 제노스코가 개발 중인 유전자치료제 임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투자 포인트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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