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변수된 GTX…강북 5개 역사 추가 논란

입력 2018-03-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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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서울시장 선거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서울시장에 도전 중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북과 강남 격차를 줄이기 위해 강북에만 GTX 역사 5개를 증설하는 공약을 내걸자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박 의원이 GTX-A 노선에 옥수와 홍제, GTX-B노선에 동대문, GTX-C노선에 성수, 도봉에 GTX 역사를 신설하는 안을 내놓자 해당 지역들은 역사가 들어설지도 모른다는 기대에 들썩이고 있다.

홍제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GTX-A 역사가 생기기만 하면 삼성역까지 10분대로 갈 수 있으니 큰 호재가 될 수 있다”며 “직장을 강남에 둔 사람들도 홍제를 주거 지역으로 고려할 테니 주택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강북 지역은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에 비해 지하철 접근성이 취약한 편이다. 서울연구원의 2015년 가구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강북지역 13개 구의 평균 지하철 역사 수는 10.5개로 강남 3구 평균 역사 수인 18개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지하철 역사까지의 평균 접근 시간도 강북이 11.1분으로 9.6분인 강남 3구보다 더 길다.

박 의원은 “가장 보편적이고 편리한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에 대한 접근성의 차이는 강북지역의 낙후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경제적, 사회적 차별을 유발한다”며 “서울시는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GTX 건설이 서울의 주요 지점을 통과하는 데도 방관자적 입장만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박 의원의 공약에 물음표를 던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철도 전문가는 “교통 인프라에 있어 강남과 강북의 격차가 벌어져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GTX는 경기도민의 서울 핵심지역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며“서울 안에 5개 역을 신설해 표정속도가 감소한다면 GTX를 도입한 본래 취지가 무색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GTX 사업은 경기도의 제안으로 국토부가 주관하는 민자사업이다”며 “서울시가 추가역 신설에 대해 건의할 수 있겠지만 결정 권한은 국토부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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