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선호도 '다양'…中 IT제품ㆍ美 건강식품 '급증'

입력 2018-03-25 1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관세청, 中전자제품 직구 건수…2년 새 17배 증가

중국산 전자제품 소비가 해마다 늘어나면서 해외 직구(직접 구매) 건수도 2년 만에 무려 17배나 폭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상대로 한 해외 직구 건수는 408만8000 건에 달한다. 이는 전년(193만7천 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중국 해외 직구의 증가세는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등 IT(정보통신) 전자제품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산 전자제품 직구는 88만 건으로 전체의 21.5%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중국 전자제품 직구는 지난 2015년 5만2000 건에 불과했지만 2016년 33만6000 건으로 6배 넘게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6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최근 몇 년간 중국산 전자제품이 높은 가격 대비 성능비를 무기로 국내 전자제품 시장을 흔들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일례로 샤오미와 TCL, 하이얼 등 브랜드들은 '예상보다 괜찮은' 품질을 앞세워 저가형 TV, 세탁기, 보조배터리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중국산 의류의 경우에도 2015년 17만5000 건에서 2017년 70만7000 건으로 늘어나는 등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을 상대로 한 직구는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비타민, 항산화제, 오메가3 등 건강기능식품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237만9000 건이던 미국산 건강식품 직구 건수는 지난해 422만5000 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미국 직구 건수가 1164만 건에서 1330만 건으로 14%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빠른 증가세다.

이밖에도 유럽의 경우 지난해 전체 직구(350만6천 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화장품(102만4천 건)이 29.2%로 가장 컸지만 핸드백·가방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유럽산 핸드백·가방 직구는 2015년 4만6천 건이었지만 2016년 8만5천 건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7만9천 건으로 뛰어올랐다. 2년 새 4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한편 일본 직구는 초콜릿·캔디 등 기타 식품류가 36만1000 건으로 전체의 17.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종합] 나스닥, 엔비디아 질주에 사상 첫 1만7000선 돌파…다우 0.55%↓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대남전단 식별' 재난문자 발송…한밤중 대피 문의 속출
  • ‘사람약’ 히트 브랜드 반려동물약으로…‘댕루사·댕사돌’ 눈길
  • '기후동행카드' 150만장 팔렸는데..."가격 산정 근거 마련하라"
  • '8주' 만에 돌아온 KIA 이의리, 선두권 수성에 열쇠 될까 [프로야구 29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14:2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98,000
    • +0.72%
    • 이더리움
    • 5,334,000
    • +0.13%
    • 비트코인 캐시
    • 651,500
    • +0.31%
    • 리플
    • 732
    • +0.55%
    • 솔라나
    • 236,800
    • +2.87%
    • 에이다
    • 639
    • +0.95%
    • 이오스
    • 1,132
    • +1.25%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51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300
    • +1.75%
    • 체인링크
    • 25,300
    • +0.76%
    • 샌드박스
    • 628
    • +2.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