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3일 천안함을 찾아 “거짓말이 아니라고 믿기에는 북한이 3대에 걸쳐 너무나 많이 거짓 평화공세를 했다”며 최근 남북 대화기조를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 그는 “북한은 3대에 거쳐 8번의 위장 평화쇼를 했는데 지금 김정은이 하고 있는 것이 9번째”라며 “전쟁이 없는 남북한이 되기 위해 우리가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천안함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고 말했다.
홍 대표와 동행한 당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장 김무성 의원은 “천안함을 누가 저렇게 했겠느냐”며 “북한이 한 게 틀림없는데 김영철(북한 통일전선부장)이 내려올 때 북한의 소행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말한 국회의원이 많이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이어 “한국당도 남북 정상회담, 미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되길 바란다”면서 “그걸 성공시키기 위해선 완전한 (비핵화) 합의가 될 때까지 대북제재와 한미연합훈련을 강화해야 함에도 풀어주려고 하는 정부의 움직임이 개탄스럽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 대표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 수호의 날 행사에 참여한 뒤 평택 해군 2함대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천안함 용사 고(故) 문규석 원사의 어머니 유의자 씨를 찾아 위로의 뜻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