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 방사능 제염사업 진출…원전 폐로 산업 뛰어들어

입력 2018-03-14 08:55 수정 2018-03-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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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은 제염설비 전문기업 원자력환경기술개발(NEED)과 일본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 = 우진)
▲우진은 제염설비 전문기업 원자력환경기술개발(NEED)과 일본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 = 우진)

산업용 계측기 전문기업 우진이 제염사업을 시작으로 원전 폐로 시장에 진출한다.

14일 우진에 따르면 제염설비 전문기업 원자력환경기술개발(NEED)과 일본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우진은 NEED에 직접 투자하고 제염 기술 상용화를 앞당겨 일본에 진출할 계획이다. NEED는 방사능 오염 소각재의 세슘(Cs)을 95% 제거할 수 있는 제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기술은 국내 특허가 등록됐으며 일본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다.

우진 측은 “NEED는 이미 지난 8일 일본 제염사업 컨트롤타워 RANDEC(Radwaste and Decommissioning Center)를 방문해 기술 적용 가능성을 확인 받았다”고 설명했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2017년 12월 기준 일본 내 세슘 오염 소각재의 누적량은 약 15만 톤이며 매년 수만 톤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일본은 상용 오염 소각재 제염설비 부재로 소각재를 소각장 내에 적체하고 있다.

NEED의 기술로 제염 처리할 경우 95% 이상의 소각재를 방사능 폐기물이 아닌 일반 폐기물로 처리할 수 있다. 일본 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처리 비용은 최대 약 630조8800억 원이며 이중 제염 비용에 약 300조 원이 소요된다고 분석했다.

우진 관계자는 “일본 현지 영업 인력을 보유한 자회사 우진재팬과 최고 수준의 제염기술을 보유한 원자력환경기술개발 간 협력을 통해 제조, 기술, 영업 등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향후 사업 범위를 제염 대상 확대 및 국내 폐로 산업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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