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18개월 안에 세계 첫 1조 달러 기업 된다?…관건은 ‘알렉사’

입력 2018-02-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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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사 기반 ‘에코’, 스마트홈 시장서 거대한 기회 창출할 것…광고·헬스케어 부문도 성장 잠재력 커”

▲아마존 주가 추이. 26일(현지시간) 종가 1521.95달러. 출처 CNBC
▲아마존 주가 추이. 26일(현지시간) 종가 1521.95달러. 출처 CNBC
아마존이 18개월 안에 애플을 제치고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073조 원) 기업이 된다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GBH인사이트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특히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인 ‘알렉사(Alexa)’가 1조 달러 달성의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마존과 애플을 직접적으로 비교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마존의 미래에 대한 상세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또 아마존 목표주가를 종전의 1500달러에서 1850달러로 상향했다.

여전히 수치상으로는 애플이 1조 달러 달성 기업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다. 애플은 시총이 9081억 달러로, 2010년 이후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마존 시총은 7368억 달러로 애플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이어 세계 3위다.

그러나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수분기에 걸쳐 아마존은 상당한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며 “1조 달러 시총이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12~18개월 안에 달성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마존의 이날 시총을 감안하면 1조 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주가가 약 36% 더 올라야 한다. 아마존은 지난 1년간 주가가 79% 급등해 30%대인 애플, 알파벳을 웃도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애플은 최신 스마트폰 기종인 아이폰X(텐) 수요 부진 불안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덧붙였다.

다른 전문가들이 클라우드 사업을 아마존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지만 아이브스는 주력 사업인 전자상거래와 헬스케어, 광고와 스마트 스피커의 잠재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그는 “아마존이 핵심사업인 이커머스 부문에서 더 많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준비가 돼 있고 수익성이 높은 프라임 멤버십 서비스도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며 “또 알렉사에 기반한 스마트 스피커 ‘에코’로 스마트홈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데 이는 거대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고와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아마존은 상당한 규모의 점유율을 확보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아이브스에 따르면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아마존 점유율은 현재의 44%에서 내년에 50%로 높아질 전망이다. 프라임 회원은 이미 9000만 명에 달하지만 그 수는 올해 30% 더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알렉사와 에코가 아마존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고 역설했다. 에코 사용자들은 스피커에 얘기만 해도 아마존에서 쉽게 제품을 주문할 수 있는데 이는 매출을 의미 있게 증가시킬 수 있다.

또 많은 기업이 자신의 제품을 에코 사용자들에게 판매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아마존은 새 광고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알렉사가 중심이 된 스마트홈 생태계를 통해 아마존은 향후 3년간 200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것이라고 아이브스는 낙관했다.

그는 또 “아마존의 광고수입이 올해 50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150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며 “의료 관련 매출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아마존은 제약유통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JP모건체이스와 함께 의료비 절감을 목표로 한 건강보험업체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아이브스는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의 모든 중요한 영역에서 아마존의 진출은 이미 시작됐다”며 “아마존은 앞으로 3~5년간 확장기에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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