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는 피부과학… ‘더마 화장품’ 전성시대

입력 2018-02-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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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성분 유해성 논란에 국내 저자극 화장품 시장 年15% 성장… LG생활건강, CNP 인수해 제품군 확대…아모레퍼시픽은 아이오페 전면 내세워

화장품의 성분까지 일일이 따져 구매하는 스마트한 소비자가 늘면서 더마코스메틱 제품들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더마코스메틱은 피부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Dermatology)’와 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메틱(Cosmetic)’의 합성어로 일반 화장품과 피부과용으로 바르는 의약품 사이를 넘나드는 제품을 의미한다. 최근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미세먼지·공해로 인한 환경적 요인과 화장품 성분에 대한 유해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자극적이지 않은 화장품에 관심이 커진 데 따른 추세다.

융합연구정책센터 ‘코스메슈티컬 산업동향(2017)’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 규모는 5000억 원 수준으로 매년 약 15%씩 성장하고 있다. 약 40조 원 규모인 전 세계 더마코스메틱 시장 규모(2015년 기준)에 비하면 미미하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발전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

22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에서 최근 한 달간 (1월 19일~2월 18일) 판매된 더마코스메틱 제품을 살펴보면 1년 새 매출이 급성장했다. 대표 기초제품으로 꼽히는 스킨(미스트)과 로션 매출은 전년 대비 6.5배(556%), 클렌저는 4배 이상(331%) 신장률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G마켓 전체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상위 100 베스트(19일 기준) 중 더마코스메틱 제품이 20%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는 해외직구 품목으로 이름을 올렸던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의 국내 유입과 활약이 시장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 브랜드인 바이오더마와 라로슈포제가 대표적이다. 바이오더마의 클렌징워터인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H2O’는 미셀솔루션 기술을 적용해 세안 후에도 피부 표면의 수지질막을 보호해 촉촉함을 유지해 준다. 또한 글리세롤 에스테르라는 클렌징 성분이 민감한 피부를 깨끗하게 세정해 모공 속 잔여물까지 닦아 준다. 라로슈포제는 피부전문가와 함께 민감성 피부 화장품을 연구개발하는 브랜드로 다양한 기초제품과 선케어, 클렌징 제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인기 제품인 ‘라로슈포제 시카플러스밤 B5’는 건조함으로 생기는 가려움이나 거칠어진 피부, 레이저 시술 등으로 생긴 피부 손상 등에 적합한 저자극 제품이다.

국내 브랜드의 활약도 활발해지고 있다. 2014년 말 차앤박화장품으로 유명한 CNP코스메틱스를 인수하고 더마코스매틱 시장에 가세한 LG생활건강은 피부전문가가 제품 기획부터 연구·개발까지 직접 참여해 스킨케어부터 크림, 쿠션 라인까지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9월 아이오페를 통해 더마 리페어 라인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3000명 이상의 피부 측정과 분석을 기반으로 민감한 피부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더마 리페어 시카크림’을 출시했다.

유아용 민감성 피부 전용 브랜드로 시작된 아토팜은 ‘리얼베리어’ 라인으로 성인으로까지 영역을 넓혔으며 피부과, 한의학, 약학박사 등 각 분야의 피부 전문과 그룹과 함께 공동 작업해 선보인 닥터영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구매 시 브랜드만 따지기보다 품질과 성분, 가격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스마트 쇼퍼들이 늘면서 고품질의 더마코스메틱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이러한 현상에 주목해 업체마다 경쟁력 있는 제품들이 판매될 수 있도록 판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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