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성추행' 이승비, 카메라 앞에 섰다 "수치스러워 온몸 떨려…성추행은 이윤택뿐만 아냐"

입력 2018-02-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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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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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연출가의 성추행을 폭로한 배우 이승비가 인터뷰에 나섰다.

19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는 이윤택 예술감독과 연희단거리패에서 자행된 성폭력에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승비는 이날 인터뷰에서 "대사 연습을 하던 중 이윤택 씨가 온몸을 만졌다. 너무 무섭고 수치스러움에 몸이 떨렸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승비는 "그 뿐만 아니라 너무 많은 분이, 유명한 뮤지컬 제작사 분이 공공연한 장소에서 가슴도 만지고 그런다"며 "한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닌 그 다음 세대를 살리기 위해 제가 발언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승비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미투(Me Too)' 해시태그와 함께 이윤택 연출의 성추행을 폭로한 바 있다. 이승비는 "지난 2005년 국립극장 객원 단원으로 뽑혀 '떼도적'에 출연하게 됐고 당시 '떼도적'을 연출하던 이윤택 감독은 연습 핑계로 빈 공연장에 자신을 불러 은밀한 신체 부위를 더듬었고, 이후 출연 제약은 물론 마녀사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윤택 연출가의 지속적인 성추행은 14일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에 의해 처음으로 알려졌고, 이후 익명의 성폭행 피해자에 이어 이승비, 배우 김지현이 피해 사실을 알렸다. 특히 김지현은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행으로 임신과 낙태까지 했다는 사실을 밝혀 충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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