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부동산 춘추전국시대…광고비 무료까지 등장

입력 2018-02-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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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비·노출순서 조작·자체평가 3無 ‘호갱노노’ 지속가능 모델 될까 의구심도

부동산 매물 정보 모바일 서비스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직방과 다방, 그리고 공인중개사협회의 모바일 앱인 한방에 이어 스타트업 부동산 정보앱 ‘호갱노노’가 중개사에게 한 푼도 받지 않고 매물 정보를 올려주겠다고 나섰다.

12일 부동산 매물 정보 업계에 따르면 호갱노노는 등록비, 노출 순서 조작, 자체 평가 등이 없는 3무(無) 정책을 내세우며 부동산 매물 정보 서비스를 8일 시작했다. 호갱노노는 실거래가, 인구 이동, 공급량, 경사도, 가격 변동 등의 정보를 화면상 지도에 시각화한 서비스다. KEB하나은행과 제휴를 맺는 등 성장하는 추세로 현재 직방, 다방, 네이버 부동산에 이어 부동산 앱 실사용자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업체가 자사 매물 정보 서비스에 없다고 공언한 세 가지는 중개사들이 최근 네이버 부동산에 반발하고 있는 요인들이다. 공인중개사협회는 네이버가 더 비싼 매물 등록비를 지불하면 순서를 위로 올려 소비자에게 노출하기 때문에 중개사의 광고비 부담이 가중됐다는 입장이다.

특히 네이버가 방치 매물을 줄이려는 취지로 지난해 12월 우수활동 중개사 제도를 도입, 시도한 것은 중개사들이 대형포털에서 매물을 빼는 캠페인의 도화선이 됐다. 그간 등록비 불만이 커진 데에 평가받는 꺼림칙함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호갱노노가 이런 시장 흐름을 읽고 등록비를 받지 않기로 했지만 지속 가능한 모델인지에 대해서는 업계의 의구심이 크다. 수익원 없이 서비스만 제공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호갱노노는 현재 앱 이용자가 대출 상담 신청 시 하나은행으로 연결해 수수료를 받고 있다. 여기에 분양 광고로 얻는 수익이 추가된다. 호갱노노 측은 “이번 조치로 공급자와 수요자 네트워크가 대폭 늘어나면 집과 관련한 인테리어·이사·입주 청소 등 사업에 연계할 계획이다”며 “3무 정책은 서비스의 정체성이어서 바꿀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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