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생산ㆍ소비 2%대 성장세 둔화…투자는 7년 만에 최고

입력 2018-01-3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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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산과 소비가 2%대 증가세로 둔화했다. 자동차 등 주력업종의 부진이 전체 산업생산과 소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투자는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에서 늘면서 전년보다 2.4% 증가에 머물렀다.

지난해 광공업생산은 기타운송장비, 금속가공 등에서 감소했지만 기계장비, 전자부품 등이 상쇄하며 전년 대비 0.6% 늘었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내수 출하와 수출 출하가 늘면서 0.6%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1.9%로 전년 대비 0.7%포인트(p) 하락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67.6%를 찍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광공업생산 증가세가 둔화한 영향이 컸다.특히 4분기 평균가동률은 70.9%로 전 분기보다 1.5%p 떨어진 바 있다.

지난해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감소했지만 금융·보험,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늘며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연간 산업생산 증가율은 2015년 1.9%에서 2016년 3.0%로 오른 바 있다.

지난해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2.7% 늘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는 줄었으나, 화장품 등 비내구재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가 증가했다.

소매업태별로는 무점포소매(13.3%), 대형마트(5.6%), 편의점(12.7%),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0.5%), 슈퍼마켓(0.2%)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백화점(-2.6%)과 전문소매점(-0.9%)은 감소했다.

연간 소매판매 증가율은 2014년 2.0%에서 2015년 4.1%, 2016년 4.3% 수준을 보인 바 있다.

지난해 설비투자는 전년보다 14.1% 증가했다. 2010년 25.8%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2015년 6.9%에 이어 2016년에는 -1.3%까지 떨어진 바 있다.

지난해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4.4%) 투자는 감소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2.3%) 투자가 늘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 등 공공부문(-21.3%)에서 줄었지만, 전자·영상·음향·통신 등 민간부문(27.9%)에서 늘어 전년 대비 22.6% 증가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말하는 건설기성은 전년보다 10.0% 늘었다. 토목은 8.8% 감소했지만, 건축공사 실적이 18.2% 늘면서 이를 만회했다.

건설수주는 발전·통신, 기계설치 등 토목(8.4%)에서 증가했지만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6.9%)에서 줄면서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지난해 자동차와 기타운송, 금속가공 등 3대 업종의 생산 부진으로 광공업과 서비스가 둔화되면서 전체 생산이 다소 부진한 모습”이라며 “2%대 성장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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