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제' 정형식 일양약품 명예회장 타계

입력 2018-01-2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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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창업주 '위제' 정형식 명예회장이 27일 오후 3시 19분 향년 97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1938년 약관 17세에 약업계에 첫 입문한 고인은 1946년 일양약품의 전신인 공신약업사를 창업, 대한민국 의약품사의 성공적인 한 페이지를 장식한 제약인으로 평가 받으면서 기업과 국민의 건강안보만을 생각해온 제약 전문인이다.

현장체험과 탐구의 제약산업 성공모델을 제시한 기업인 故 정형식 명예회장은 성실근면과 화목의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제약기업 일양약품을 글로벌 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약방을 경영하던 20대 청년시절 고인은 일본인 제약서적을 탐독하고 분석해 스스로 복합 조제했던 위장약을 1957년 7월 일양약품 제 1 호 의약품 '노루모'로 발전시켜 대표 위장약으로 성장시켰다.

정 명예회장은 1960년대 최신식 생산시설 등에 과감한 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신제품 개발과 함께 다각적인 현대식 경영으로 전환했다.

1971년 6월에는 국내최초 인삼드링크 '원비-D'를 발매했다.

특히 중국대륙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으로 급부상 할 것이라는 평소 의지를 실천에 옮겨 ‘통화일양’과 ‘양주일양’을 현지에 설립했다. 1995년 중국시장 원비D 수출 1억병 돌파로 '산업포장' 수상에 이어 96년에는 제 23회 상공의 날에 제약업계에서는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본격적으로 차세대 항궤양제 연구를 시작하고 미국, 일본 등에서 특허를 획득해 항궤양제 신약인 '놀텍'을 출시했고, 이어 아시아 백혈병 치료제인 '슈펙트'까지 내놓았다.

정 명예회장은 ‘정치나 기업은 정도를 택해야 한다’라는 철학으로 역동적이고 건강한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활동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서울 종로구 출생인 고인은 1967년 고려대 경영대학원 최고과정을 수료하고, 1993년 대한상공회의소 최고경영자 대학졸업 했으며, 2007년 중앙대학교 명예약학박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

이와 함께 사단법인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회장 및 부회장, 사단법인 대한약품공업협회 부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제 13대 상임위원 피선, 한·방글라데시 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의약품 성실신고 회원조합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상 수장, 금탑산업훈장, 수출유공 표창, 보건사회부장관 표창, 노동부장관 표창, 재무부장관상 및 적십자 봉사장 금장을 수훈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영자 여사와 장남 정도언 회장(일양약품), 차남 정영준 회장(동방에프티엘), 3남 정재형 사장(東京 J TRADING) , 4남 정재훈 사장(동방에프티엘) , 딸 정성혜를 두었다.

빈소는 서울 삼성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30일 오전 7시 30분이며, 발인은 같은 날 오전 8시 30분에 서울 삼성병원에서 치러진다. 02-3410-6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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