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아내 살해한 뒤 사고사 위장… 신고도 아들에게 시켜

입력 2018-01-24 14: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직 경찰관이 아내를 살해한 후 사고사로 위장한 사실이 알려졌다.

경북 영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한 현직 경찰관 A(52) 씨가 조사에서 범행을 털어놨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2일 오후 6시 30분께 영천시 임고면 한 농로에서 아내가 몰던 승용차 뒷자리에 타고 가던 중 재산 문제로 다투다가 아내가 맨 스카프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승용차가 경북 영천저수지에 추락하자 홀로 빠져나와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가 물에 빠졌으니 신고하라"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차 안에 탄 A 씨의 아내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이후 사고 조사를 나온 경찰에게 A 씨는 "아내가 차를 몰다가 운전 미숙으로 추락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에서 사망원인이 질식사인 것으로 밝혀졌고, 경찰은 A 씨를 긴급 체포해 그의 자백을 받아냈다. A 씨는 "재산 문제로 아내와 다투다가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들 부부는 평소 불화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하이브 “민희진, 두나무·네이버 고위직 접촉…언제든 해임 가능”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송다은, 갑작스러운 BTS 지민 폭주 게시글…또 열애설 터졌다
  • '1분기 실적 희비' 손보사에 '득' 된 IFRS17 생보사엔 '독' 됐다
  • “탄핵 안 되니 개헌?”...군불만 때는 巨野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769,000
    • +1.33%
    • 이더리움
    • 4,290,000
    • +4.18%
    • 비트코인 캐시
    • 654,000
    • +5.06%
    • 리플
    • 727
    • +0.69%
    • 솔라나
    • 234,300
    • +4.88%
    • 에이다
    • 666
    • +5.05%
    • 이오스
    • 1,140
    • +2.61%
    • 트론
    • 172
    • -1.71%
    • 스텔라루멘
    • 151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200
    • +3.86%
    • 체인링크
    • 22,210
    • +15.86%
    • 샌드박스
    • 621
    • +3.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