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등 K-ICT 해외 신시장 개척…4억 달러 수출ㆍ투자유치 성과

입력 2018-01-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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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은 기존 현금카드의 보안 문제와 은행 매출 감소로 신규 서비스 니즈가 강했다. 여기에 착안한 정부는 스마트카드 전문업체인 유비벨록스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갖고 있는 한국조폐공사가 손잡고 필리핀 국영은행인 DBP가 발주한 ‘필리핀 스마트카드’ 시스템 구축사업 수주를 지원, 85만 달러 규모의 계약 체결을 이끌어냈다.

# 정부는 경제 제재 해제 이후 이란의 전자정부 시장 선점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테헤란 무역관에 IT전문가를 채용하는 한편 연중 밀착 지원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그 결과 포스코ICT(설계·컨설팅), 더브릿지소프트(SW솔루션) 등 대·중소기업의 동반 진출을 통해 스마트팩토리(철강) 분야에서 700만 달러 규모의 컨설팅 사업 계약을 따냈으며, 전자정부 구축 사업에 300만 달러 공급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는 지난해 정부가 ICT(정보통신) 신시장 개척 사업을 통해 거둔 성과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분야 ‘2017 해외거점 지원사업 성과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는 8개국에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컴퓨터화 운송시스템(ITS) 등 10개 프로젝트에 20개 업체의 참여를 지원해 2200만 달러(약 250억 원) 규모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실적을 올렸다.

정부는 ‘현지 진출 프로젝트’를 통해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등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발굴해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에 수주 정보, 현지 마케팅 전문가 등을 집중 지원했다. 또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 성과 창출이 어려운 신흥시장에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특히 창업 및 해외 진출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는 현지 사업모델 개발 등을,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하는 성장기업에는 거점 제공 및 바이어 발굴·연계 등을 중점 지원하는 방식으로 485개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와 3억7500만 달러 수준의 투자 유치 및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아울러 현지 글로벌 기술사업화를 통해 22개 법인을 설립했으며 미국에 국내 젊은 인재를 보내는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연 10명)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해외 일자리 창출의 물꼬를 텄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과학외교를 통한 신남방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일자리 창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새로 설립한 베트남 IT지원센터를 신남방 정책을 전담할 전략거점으로 운영하고 해외 청년 취업을 돕기 위해 해외거점 중 미국 실리콘밸리, 일본 도쿄, 싱가포르 현지의 경제단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인턴십 및 일자리 매칭 등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차관은 “혁신성장의 글로벌화와 새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신흥지역의 과학기술·ICT외교 강화가 시급하다”면서 “앞으로 신남방 정책, 공적개발원조(ODA)에 과학기술·ICT를 접목한 정책을 마련해 정부 간, 기업 간, 연구자 간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한 성과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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