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소폭 상승, 고강도 개입 여진 속 변동성 축소

입력 2018-01-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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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참가자들 눈치 속 남북회담 재료 못돼..달러·엔에 일부 연동..1060~1070원 오갈 듯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사흘째 오름세다. 전날 외환당국의 고강도 환시 개입 여파로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눈치보기가 이어지면서 변동폭은 크게 줄었다. 장중 출렁였던 달러·엔에 일부 연동하는 정도였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당국의 강한 개입에 1060원 지지력은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남북회담이 열렸음에도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 재료로 작용하지 못했다고 봤다. 당분간 1060원대와 1070원대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체크)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체크)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원(0.1%) 오른 1067.1원에 거래를 마쳤다. 1068.5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069.5원과 1065.5원 사이를 오갔다. 장중 변동폭은 4.0원에 그쳤다.

역외환율은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67.9/1068.4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3.1원 올랐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3.05포인트(0.12%) 하락한 2510.23을, 코스닥은 9.52포인트(1.13%) 급락한 829.9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를 190억7500만원, 코스닥을 126억2400만원어치를 매수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특별한 게 없었다. 전일 고강도 개입후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눈치보기 게임을 진행했다. 외부적인 재료도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예를 들어 남북회담이 진행됐음에도 환율 움직임은 거의 없었다”며 “당국이 강하게 개입에 나서며 변동성 관리는 되는 것 같다. 당분간 1060원에서 1070원 사이 움직임이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제한적인 흐름에서 움직였다. 어제 개입후 1060원 선에 대한 지지선 인식은 형성된 듯 싶다. 장중 달러·엔이 출렁이면서 변동성이 있긴 했지만 달러가 반등하고 주식도 하락반전하면서 원·달러는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달러가 더 빠지지 않는 분위기다. 개입 여파도 있어 지지력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위에서도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1060원대 중후반에서 1070원대 초반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34엔(0.30%) 하락한 112.66엔을, 유로·달러는 0.0014달러(0.12%) 떨어진 1.1953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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