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중국 하늘길' … 항공업계 기대 '만발'

입력 2018-01-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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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새해, 국적 대형항공사 1위 대한항공의 첫 손님은 '유커'였다. 중국 베이징발 인천행 KE854편에 탑승한 중국인 후이천(31·여)씨가 1일 오전 0시 2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이다.

후이천 씨는 이번 한국 방문과 관련해 "새해를 맞아 좋은 추억을 만들려 한국을 다시 방문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항공사들이 새해 중국 노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중국 노선 여행객 감소폭 완화…11월 22%로 줄어 =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중국이 사드 보복으로 방한 단체여행을 제한한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중국 노선 항공여객 수는 9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감소폭은 크게 줄어드는 모습이다. 특히 8월부터 감소폭이 완화되고 있다. 4월부터 7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월별 감소율은 40%대를 기록했으나 8월 38.8%로 30%로 줄어든데 이어 9월 31.1%, 10월 29.0%, 11월 22.3%까지 감소된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행수요가 늘며 국제선 여객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중국노선 감소율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향후 중국노선이 회복이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항공업계에서도 중국 노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중국 규제에 따른 피해가 컸던 만큼 한·중관계 개선에 대한 반사이익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양국 관계 개선으로 전년 대비 30%가량 줄었던 한중노선 여객이 올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올해 한국의 국제선 여객 수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2월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이 가시화된 이후 한중 정기 노선의 공급석을 10~15% 가량 줄여왔던 항공사들은 중국 고객들을 맞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에 투입하는 기종 변경 등을 통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며 동계 스케줄이 끝나는 내년 3월24일 이후로는 운휴·감편해 왔던 중국 노선에 대한 운항 재개도 검토 중이다.

◇항공사, 실적 개선도 이어질 전망= 중국 노선 회복으로 항공사들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중국 노선 매출 비장이 19.5%를 차지했던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사드보복이 본격화 된 지난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8% 감소한 바 있다. 전통적 성수기인 3분기에는 매출액이 4.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6%, 81.1% 감소했다.

이사아나항공 측은 "최근 5년간 3분기 매출로는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금한령 여파등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도 작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2.7% 감소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사드 갈등이 봉합되면서 항공사들의 여객 수요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경쟁력 높은 중국노선에서 사드 갈등 해소로 인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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