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 거부하는 朴, 올해 기소 안 한다"

입력 2017-12-27 16: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검찰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박근혜(65) 전 대통령에 대해 “올해 안에 기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 관계자는 27일 "전직 대통령으로서 세밀하게 검토할 시간 필요하다"며 박 전 대통령을 올해 안에 기소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법치국가에서 본인이 진술 자체를 물리적으로 거부하는 경우 이를 강제할 방법은 없다”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혐의를 검토 후 검찰 조사 없이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22일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박 전 대통령은 조사를 하루 앞두고 건강상의 이유로 검찰에 출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검찰은 26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서울 구치소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과 면담하며 조사에 응할 것을 요구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재판에서와 같은 이유로 조사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대통령은 "허리 통증과 무릎 부종 등으로 거동이 힘들다"는 건강상 이유로 지난달 28일부터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국정원에서 매달 5000만~1억 원씩 총 40억 원 상당의 특활비를 상납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미 뇌물공여 혐의로 남재준(73)·이병기(70) 전 국정원장을 지난 5일 구속기소했다. 특활비를 국정원에서 받아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안봉근(51) 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과 이재만(51) 전 총무비서관도 구속기소 된 상태다.

박 전 대통령은 또 보수단체에 정부 자금을 지원했다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의혹 등도 받고 있다. 최순실(61) 씨 청탁으로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을 뉴스테이 사업지구로 선정하라고 국토교통부에 압력을 가했다는 혐의도 최근 추가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206,000
    • -2.33%
    • 이더리움
    • 4,536,000
    • -3.98%
    • 비트코인 캐시
    • 865,000
    • +0.87%
    • 리플
    • 3,043
    • -2.31%
    • 솔라나
    • 198,800
    • -4.38%
    • 에이다
    • 617
    • -5.95%
    • 트론
    • 433
    • +1.64%
    • 스텔라루멘
    • 359
    • -4.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10
    • -2.04%
    • 체인링크
    • 20,370
    • -3.92%
    • 샌드박스
    • 211
    • -4.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