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뷰티업계 미니멀 통했다

입력 2017-12-2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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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미니멀리즘’ 트렌드에 소용량 소포장 인기

올해 뷰티업계에도 2030세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불필요한 것을 줄이는 미니멀리즘과 맞물려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휴대가 간편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소용량·소포장 제품들이 인기를 누렸다. 단일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기보다 유행에 따라 제품을 빠르게 바꾸면서 다양한 제품을 사용하려는 소비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색조 화장품 PB(자체 브랜드) 웨이크메이크(WAKEMAKE)의 수분톡 틴트 미니 3종 세트와 루즈건 미니 3종 세트는 출시 3주 만에 약 50%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기존에 인기가 높았던 컬러만 각각 3종씩 골라 부담 없이 테스트해 볼 수 있도록 미니 형태로 출시한 것으로 소비자 사이에 입소문이 난 것. LG생활건강의 온더바디 미니마스크도 최근 3주간(12월1~20일) 출시 당시보다 판매량이 10배 이상 증가했다. 얼굴 전체에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부담스러울 때 볼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가격 부담이 덜한 소용량·소포장 제품이 인기”라며 “트렌드가 빨리 바뀌면서 새롭게 경험해 보고 싶은 제품에 대한 테스터 성격의 미니 제품 수요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체험 키트 형식의 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매출 증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3월 선보인 ‘키스 마이 미니 립스틱 키트’는 립스틱 한 개 가격에 6가지 컬러의 립을 담은 미니 키트로 자사 온라인 쇼핑몰 기준 립스틱 단품 평균 판매량보다 약 30배 이상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최근 선보인 ‘프로 터치 컬러 마스터 섀도 팔레트’는 소용량의 30가지 컬러를 하나로 담은 섀도 팔레트로, 출시 하루 만에 2만 개가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은 물론 제품 하나만으로도 다양한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로 꼽혔다.

이밖에 잇츠한불의 간판 제품인 ‘달팽이크림’으로 유명한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는 10월 미니 라인을 선보였다. 용량을 기존 제품의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가격도 그만큼 낮춰 9900원(10ml)에 내놨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리리코스는 기존 마린 콜라겐 V 앰플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10ml 용량의 6개입으로 구성해 휴대하기 간편하도록 내놨는데 전년 대비 30%가량 판매량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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