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e모저모] 일본 야쿠자-대만 조폭, 강남 한복판서 마약 밀거래…“한국 치안이 얼마나 우습게 보였으면!”

입력 2017-12-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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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대만 조직폭력배들이 대낮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시가 300억 원에 달하는 대량의 필로폰을 매매하다가 검거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박재억 부장검사)는 19일 재일교포 이모 씨, A 씨 등 일본 폭력조직원 2명과 서모 씨와 황모 씨 등 대만 폭력조직원 2명을 각각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붙잡지 못한 대만 측 공급 총책 서모 씨와 왕모 씨, 홍콩인 B 씨 등 3명을 기소중지하고, 현지 사법당국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대만 조직폭력배 황 씨는 총책 서 씨의 지시로 올해 9월 필로폰 약 16㎏을 수납장에 숨겨 홍콩발 화물선에 싣고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만인 서 씨는 10월에 밀수 필로폰 중 8㎏을 일본 야쿠자 이 씨와 A 씨에게 1㎏당 4600만 원을 받고 넘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9월에도 별도로 들여온 필로폰 2㎏을 1억 원에 매매한 혐의도 있다.

특히 이들은 대낮에 번화가인 서울 강남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인근 거리에서 마약 거래 접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네티즌은 해외 조직폭력배들이 우리나라에서 마약 밀매를 버젓이 하는 데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yuug****’는 “우리나라 치안이 얼마나 우습게 보였으면 대낮에 강남 시내 한복판에서 마약 밀거래를 하는 거지? 우리도 외국 범죄자에 대한 처벌을 강력하게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네이트 아이디 ‘smja****’는 “한국도 더는 마약 청정구역이 아니구나”라며 밀거래되는 마약이 국내에서 유통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트위터 아이디 ‘@1375****’는 “국내 항만이나 공항에서 세관의 더욱 철저한 마약 검사가 이뤄져야 한다. 이번에도 애초에 항만에서 세관이 적발했다면 국내에 밀반입하는 것 자체를 막을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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