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特使’ 임종석 실장, 이례적 중동 2개국 방문

입력 2017-12-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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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對北접촉·原電관련 부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 시계를 선물하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 시계를 선물하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례적으로 문재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중동을 방문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참석을 모색하기 위한 대북인사 접촉설이나 원전관련 일정 때문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지만 청와대는 해외 파견 부대 장병 격려차 방문이 주목적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이 일어난 배경은 청와대의 뒤늦은 임 실장 일정 공개 때문이다. 10일 박수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임 실장은 해외 파견 부대 장병을 격려하고자 9일부터 12일까지 2박 4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아크부대와 레바논 동명부대를 차례로 방문 중이다”고 밝혔다. 또 박 대변인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10일에는 모하메드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왕세제, 11일에는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외교 일정도 수행한다”고 뒤늦게 공개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지난번 비무장지대(DMZ) 방문했을 때와 공동경비구역(JSA) 장병 초청 때 ‘해외 나가 있는, 열사 땅에서 고생하는 장병이 눈에 밟힌다’고 말씀하셨다”며 “대통령 일정상 이른 시일 내에 대통령의 마음을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빨리 다녀오는 게 좋겠다고 참모들이 결정한 것”이라고 밝히며 확대해석에 선을 그었다.

임 실장은 10일 정오(현지시간) 왕세제 거처인 씨 펠리스에서 쉐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를 만나 양국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날 오후에는 UAE 아크부대 김기정 부대장과 임무수행 중인 장병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임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 벽시계를 선물하며 격려했다.

UAE 방문을 마친 임 실장은 11일 새벽 레바논에 도착해 문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레바논 대통령을 예방하고 평화유지군으로 활동 중인 동명부대를 방문해 장병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번 비서실장의 특사 파견은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문희상 전 실장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 1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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