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빵한' 스낵류 포장...내용물은 절반

입력 2008-02-22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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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스낵과자의 부풀린 포장이 소비자들을 현혹시킬 수 있는 '상술'(?)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질소충전 포장된 스낵과제 26개 제품에 대한 포장재 길이 대비 내용물 비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적으로 과자가 과자봉지의 절반도 못채우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즉 과자 봉지의 절반 이상이 질소충전으로 채워져 있다는 분석이다. 질소충전 포장이란 과자봉지에 질소를 주입하여 팽팽하게 부풀린 포장으로, 내용물이 부스러지거나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스낵포장에서 흔히 이용되고 있다.

자원순환사회연대측은 "과자류의 적정포장은 내용물 비율이 66%로, 과자봉지의 3분의 2 정도를 채워야 한다는게 과자제품 포장전문가의 판단"이라며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포장재 길이 대비 내용물 비율은 적게는 34.1%에서 많아야 58.3%로 평균 46.3%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질소충전으로 포장은 부풀리고 내용물은 줄이는 행태는 국내에서만 성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유럽이나 일본의 과자제품과 비교하면, 국내 과자제품의 과대포장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환경부가 공기주입 제품에 대해서는 어떠한 기준도 적용하고 있지 않아 사실상 과자제품의 과대포장을 용인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자원순환사회연대는 덧붙였다.

이와관련 제과업체 관계자는 "질소충전은 스낵류의 특성상 부스러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일 뿐"이라며 "내용물의 중량을 속이는 것도 아니고 겉포장에 중량이 명확히 표시돼 있기 때문에 소비자를 현혹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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