部 출범 4개월 만에 수장 오른 홍종학 중기부 초대장관은 누구?

입력 2017-11-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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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꽃다발을 건네며 밝게 웃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꽃다발을 건네며 밝게 웃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 초대장관으로 홍종학 후보자(58)가 임명되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196일만에 1기 내각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장관 인선이 지연되면서 추진력을 잃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중기부는 출범 118일 만에 우여곡절 끝에 수장을 맞이했다.

홍 후보자는 박성진 전 후보자 지명에 앞서 여당 의원들에 의해 여러 차례 중기부 장관 후보로 추천됐으며 앞서 공정위원장과 금융위원장 하마평에도 여러차례 오르내린 인물일 정도로 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된다.

홍 후보자는 2012년 제19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소속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국회에선 주로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으로서 활동했으며 당 내 재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해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규제 등 재벌개혁에 앞장선 바 있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재벌 개혁과 경제 민주화에 목소리를 높여온 진보주의 경제학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명 후 검증이 시작되면서 장모로부터 아내와 장녀의 ‘쪼개기 증여’ 의혹, 과거 저서에서의 학벌지상주의 발언 등이 드러나면서 ‘내로남불’, ‘언행불일치’ 등 비판에 직면했다. 과거 논문 등에서는 재벌을 ‘암세포’에 비유함으로써 재벌과 대기업에 편향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야당은 홍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했지만, 여당은 과도한 공세라며 적극 옹호에 나섰다. 홍 후보자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는 과정에서도 중소기업계와 벤처기업계는 중기부 장관 공석의 장기화를 우려해 후보자 지지 의사를 철회하지 않았다. 중기중앙회는 “홍 후보자는 중소벤처기업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중소벤처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적임자”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홍 후보자는 10일 개최된 인사청문회에서 각종 의혹을 차분히 해명하고 중기부 장관으로서의 중소기업 정책 방향을 소신있게 밝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한 방안에 대해선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대상으로 기술탈취에 대한 소송을 결정한다면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대변인이 돼 대항권을 행사하겠다”며 법적 대응과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강화할 뜻을 내비쳤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소상공인 부담에 대해선 “정부가 많은 대책을 내놓지만 더 필요하다면 그분들의 말씀을 들어서 적극적으로 대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스스로 장관이 되기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장관 후보 지명을 수락한 이유는 너무나도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이 절실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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