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브로드컴 인수 제안 거절…“향후 전망 과소평가”

입력 2017-11-14 07: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30억 달러 인수 제안에 퇴짜

▲퀄컴이 13일(현지시간) 브로드컴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베이징/AP연합뉴스
▲퀄컴이 13일(현지시간) 브로드컴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베이징/AP연합뉴스

반도체 제조업체 퀄컴이 브로드컴의 인수 제안을 13일(현지시간) 거절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퀄컴은 이날 주주들에게 지난 6일 브로드컴이 자사에 1030억 달러(약 115조4630억 원) 규모의 인수 제안을 한데 대해, “브로드컴이 제안한 인수가가 퀄컴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퀄컴의 폴 제이콥스 회장은 “브로드컴은 모바일 반도체 칩 기술 분야에서 우리 회사가 가진 위치와 향후 성장 전망을 과소평가했다”고 밝혔다.

브로드컴은 인수 제안이 거절됐음에도 계속 인수 작업을 진행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브로드컴 측은 “우리의 제안이 퀄컴 주주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브로드컴의 호크 탄 최고경영자(CEO)는 “퀄컴은 주주들이 이 거래에 관심을 표해왔다”며 “우리는 퀄컴의 이사회와 더 협력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두 업체 모두 반도체 제조 업체로서 애플을 최대의 고객으로 삼고 있다. 전문가들은 브로드컴과 퀄컴의 인수가 성사되면 인텔, 삼성전자를 위협하는 3위 반도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퀄컴은 업계 3위, 브로드컴은 4위 업체다.

루프캐피탈의 베스티 반 히스 애널리스트는 “퀄컴이 ‘고맙지만 사양한다’는 태도를 보인 것은 놀랍지 않은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브로드컴이 제시한 인수 가격이 시장에서도 너무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다. 번스타인의 스태시 라스곤 애널리스트는 “적절한 시기에 브로드컴이 인수가를 올리면 인수는 생각보다 쉽게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캐너코드제뉴이티의 마이크 워클레이 애널리스트는 “브로드컴이 제안가를 올릴 것”이라며 “현재 퀄컴의 라이선스 사업은 저평가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퀄컴의 주가는 2.97% 오른 66.49달러를 기록했다. 브로드컴은 1.3% 빠졌다가 장 마감 전 이를 만회해 0.02% 상승한 265.01달러를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범정부 공공개혁TF 내일 출범…통폐합·2차지방이전·행정통합 종합 검토
  • 李대통령 "중동상황 장기화 전제"…전쟁 추경·에너지 대응 지시
  • 단독 잣대 엄격해지니 1년 새 '90% 급감'…은행권 거품 빠졌다[녹색금융의 착시]
  • 고유가ㆍ환율 악재에도…‘어게인 동학개미’ 이달만 18조 샀다 [불나방 개미①]
  • 입주 카운트다운…청사진 넘어 ‘공급 가시화’ 시작 [3기 신도시, 공급의 시간①]
  • ‘AI 인프라 핵심’ 光 인터커넥트 뜬다…삼성·SK가 주목하는 이유
  • 전 연령층 사로잡은 스파오, 인기 캐릭터 컬래버로 지속 성장 이뤄[불황 깨는 SPA 성공 방정식②]
  • 단독 李 ‘불공정 행위 엄단’ 기조에…공정위 의무고발 급증
  • 오늘의 상승종목

  • 03.17 12:4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9,919,000
    • +1.78%
    • 이더리움
    • 3,424,000
    • +4.55%
    • 비트코인 캐시
    • 700,500
    • +1.01%
    • 리플
    • 2,279
    • +5.9%
    • 솔라나
    • 138,900
    • +1.68%
    • 에이다
    • 422
    • +3.43%
    • 트론
    • 439
    • +0.46%
    • 스텔라루멘
    • 260
    • +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860
    • +1.6%
    • 체인링크
    • 14,480
    • +1.61%
    • 샌드박스
    • 131
    • +3.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