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원 신임 KAI 대표 "17조 원 美훈련기 수주, 관건은 원가절감"

입력 2017-11-10 13:18 수정 2017-11-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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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원(사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신임 사장이 회사가 추진 중인 미국 공군의 고등훈련기 수주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김 사장은 "2강 구도로 좁혀졌고 관건은 원가절감"이라고 밝혔다

10일 김조원 사장은 제1회 KAI 과학기술상 시상식에 앞서 "미국 공군 고등 훈련기(APT) 사업 수주가 KAI와 협력하는 록히드마틴과 보잉사 간 경쟁구도로 좁혀졌다"며 "관건은 원가절감"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사장은 "입찰에서 1%만 우리가 높게 써도 지는 문제라 대단한 '포커 게임'이라 생각한다"며 "입찰에 직접 참가할 록히드마틴은 협력업체인 KAI에 지속적으로 가격을 깎자는 이야기를 하는 등 제안가를 낮추기 위해 KAI를 끝없이 압박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얼마나 원가 절감을 할지 내부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KAI의 고등훈련기 수출이 연말 또는 내년 초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도 밝혔다.

김 사장은 "수출 상담이 본격 진행되는 곳이 아르헨티나, 보츠와나, 페루, 인도네시아, 필리핀, 에콰도르 등 7개국이 있다"며 "보츠와나와 아르헨티나는 논의가 상당히 진척돼 연내 또는 연초에 좋은 결과가 나올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많았던 국산 다목적 헬기 수리온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수리온은 감사원 감사결과 영하 30도에 결빙 없이 날아야 하는 조건을 맞추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 사장은 연배 공급을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 사장은 "수리온을 운행하는 준위(실무급)를 만나보니 비록 결빙 조건 목표에 도달은 못 했지만 한국에서 전력화해 운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관계 당국을 설득해 빠르면 11월 말, 올해 안에 수리온을 전력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국가가 민항기와 전투기 제작 등에 R&D 비용, 시제기 제작 비용 등을 투자해준다면 개발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며 항공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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