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전약후강 불스팁, 한은 단순매입후 안정·장막판 숏커버

입력 2017-11-0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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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채 2년5개월만 최고..물가 약세에 이주열 언급 회자 인상 연기 기대감..저가매수 타진

채권시장이 오랜만에 전구간에서 강세를 기록했다. 단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해 일드커브는 스티프닝됐다. 다만 물가채 금리는 2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밤사이 미국채 금리 상승에 약세 출발했던 채권시장은 통안채 2년물 입찰 때까지는 지지부진했다. 반면 오후장들어 한국은행이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하면서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시장이 안정기미를 보이자 그간 나온 강세재료에 시선을 돌렸다.

아침에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는 2%를 밑돌아 예상보다 낮았다는 인식이 확산했다. 또 이주열 한은 총재가 전날 국회 종합국감에서 금리인상에 대해 신중론을 밝힌 것도 새삼 회자됐다. 낮은 물가와 이 총재의 언급이 맞물리면서 금리인상이 11월에서 미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생겨났다. 오후장들어 추가 약세가 막힌 것도 장막판 숏커버를 발생시킨 요인이 됐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시장이 안정세를 찾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단기물 금리가 금리인상을 한번 이상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가매수를 타진할 수 있는 시점이 됐다고 밝혔다. 다만 의미있는 강세 전환까지는 아닐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1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2.9bp 하락한 2.107%를 보였다. 국고3년물은 2.4bp 떨어진 2.140%를, 5년물은 2.5bp 내린 2.373%를, 10년물은 2.4bp 하락한 2.547%를 기록했다.

국고30년물은 0.4bp 하락해 2.520%에, 국고50년물은 0.7bp 내린 2.51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반면 국고10년 물가채는 1.5bp 상승한 1.810%로 2015년 6월8일 1.831% 이후 가장 높았다.

한은 기준금리(1.25%)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89.0bp로 좁혀졌다. 30-5년간 스프레드는 2.1bp 벌어진 14.7bp를 보였다. 30-10년간 금리차도 2.0bp 확대돼 -2.7bp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금리차인 BEI는 3.9bp 떨어진 73.7bp를 보였다. 이는 7월6일 73.1bp 이후 4개월만에 최저치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3틱 상승한 107.89를 기록했다. 마감가가 장중 최고가였다. 장중저가는 107.73으로 장중변동폭은 16틱을 보였다.

미결제는 3124계약 증가한 24만7184계약을 보인 반면, 거래량은 5만6291계약 감소한 8만4654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0.34회로 지난달 18일 0.26회 이후 가장 낮았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934계약을, 금융투자가 2538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이 3415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9틱 오른 121.1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가와 저가는 각각 121.19와 120.69로 장중변동폭은 50틱이었다.

미결제는 111계약 늘어난 9만7122계약을 보였다. 이는 9월4일 9만8607계약 이후 2개월만 최고치다. 반면 거래량은 2만2176계약 감소한 4만1215계약으로 전월 18일(2만6873계약) 이후 가장 낮았다. 회전율은 0.42회로 역시 전달 18일(0.30회)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1289계약 순매수해 사흘연속 매수했다. 반면 보험이 875계약을, 외국인이 634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 선물이 저평 7틱을, 10년 선물이 저평 16틱을 각각 기록했다.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채 금리 상승과 전일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장은 약세로 출발했다. 통안2년물 입찰에서 낙찰금리가 높게 되면서 약세폭이 커지기도 했다. 다만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데다 전일 한은 총재의 국감발언이 회자됐다. 한은 국고채 단순매입 이후 시장은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입찰이 마무리되고 손절도 어느정도 처리된 것으로 보여 급한 불은 끈 것으로 보인다.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기는 어렵겠지만 다소 숨통은 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전일 장막판 나온 한은 총재의 언급이 묻혀있었다. 소비자물가도 그리 높지 않게 나오면서 이달에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퍼졌다”며 “스왑쪽에서도 리시브하려는 수요가 있었다. 장이 밀리지 않자 장막판에는 숏커버가 나오면서 국채선물 기준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기구간은 금리인상을 너무 많이 반영했다. 급한 손절도 끝났다는 점에서 추가로 밀릴 경우 오버슈팅이라 본다”며 “저가매수를 타진할 시점이지 싶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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