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관피아'…손보협회장에 김용덕 전 금감위원장 선임

입력 2017-10-3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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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신임 손보협회장 (사진제공=손보협회)
▲김용덕 신임 손보협회장 (사진제공=손보협회)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손해보험협회장에 선임됐다.

손보협회는 31일 팔래스호텔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김용덕 전 금감위원장을 제53대 회장으로 뽑았다고 밝혔다. 임기는 다음달 6일부터 2020년 11월 5일까지 3년간이다.

김 신임회장은 전라북도 정읍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5회 행시에 합격해 1975년부터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재무부 국제금융과장, 국제금융국 국장, 국제금융 차관보 등을 지낸 뒤 관세청장과 건설교통부 차관을 지냈다. 그는 2006년 참여정부 때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을 거쳐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

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의 정책 자문단인 ‘10년의힘 위원회’에서 금융정책을 자문하기도 했다. 김 신임회장은 이곳에서 금융분야 공약개발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손보협회는 3년 만에 다시 ‘관료 출신’ 인사로 회장석을 채우게 됐다. ‘관피아’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실손보험료 인하, 보험료 카드결제 등 문제들을 해결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업계와 당국간의 조율이 중요한 시기다“면서 "김 신임회장이 업계의 입장을 정확히 대변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손보협회가 관 출신 인사를 회장에 추대함으로써 회장 선출을 앞둔 나머지 금융협회들도 관출신 인사를 선임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11월에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12월에는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의 임기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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