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의 속살] 세계 3대 진미 ‘송로버섯’, 동네 햄버거집·엄마 술안주로 떴다

입력 2017-09-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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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로버섯 풍미 더한 외식·유통업계

소비자 입맛이 다변화하면서 외식업계가 새로운 식재료 찾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트러플(Truffleㆍ송로버섯)이 입맛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트러플은 푸아그라, 캐비아와 함께 세계 3대로 진미로 꼽히는 고급 식재료다. 유럽에서는 ‘땅 속의 다이아몬드’로 불리기도 한다. 한국의 산삼과 비교될 정도로 맛과 진귀함을 인정받고 있다. 인공 재배가 전혀 되지 않고 땅 속에서 자라나 채취도 쉽지 않지만 소량만으로도 음식 전체의 맛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에 외식 및 유통업계가 트러플의 풍미를 더한 메뉴나 트러플 제품을 내놓고 있다.

▲버거킹 ‘트러플 콰트로 머쉬룸 와퍼’, ‘트러플 콰트로 머쉬룸 스테이크 버거’
▲버거킹 ‘트러플 콰트로 머쉬룸 와퍼’, ‘트러플 콰트로 머쉬룸 스테이크 버거’

패스트푸드업체 버거킹은 버거킹코리아에서 자체 개발한 ‘트러플 콰트로 머쉬룸 와퍼’와 ‘트러플 콰트로 머쉬룸 스테이크 버거’를 올 가을 한정 제품으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직화로 구운 100% 순쇠고기 패티에 새송이, 양송이, 백만송이, 포토벨로 등 4종의 구운 버섯과 신선한 야채를 더해 크림 소스 속 트러플의 은은한 맛을 제대로 살렸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매드포갈릭은 ‘만추, 가을에 가득함을 더하다’라는 이름으로 신 메뉴 6종를 선보인 가운데 특히 트러플 오일을 활용한 ‘포레스트 스테이크’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 메뉴는 트러플오일 향의 수제 브라운 소스를 바른 등심을 허브와 함께 구워낸 뒤 건자두ㆍ꽈리고추ㆍ미니 포테이토ㆍ밤ㆍ만가닥버섯ㆍ표고버섯을 더한 스테이크다. 입안 가득 풍부한 스테이크의 육즙과 함께 어우러지는 트러플 향이 마치 가을의 깊은 맛을 느끼는 것 같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오트리푸드 빌리지 ‘오트리 트러플 아몬드’
▲오트리푸드 빌리지 ‘오트리 트러플 아몬드’

트러플은 언제 어디서나 간단하게 즐기기 좋은 소포장 견과류로도 변신했다. 식품전문기업 오트리푸드 빌리지는 ‘오트리 트러플 아몬드’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트러플 아몬드는 구운 아몬드에 트러플 시즈닝을 첨가한 제품으로 색감 또한 시즈닝에 맞게 변화를 줬다. 패키지를 열면 고급스러운 향이 식감을 자극, 한층 업그레이드된 풍미 덕에 와인이나 샴페인 안주로 함께 즐기기도 좋다.

▲오트리푸드 빌리지 ‘오트리 트러플 아몬드’
▲오트리푸드 빌리지 ‘오트리 트러플 아몬드’

신세계그룹 프리미엄 식품매장인 PK마켓에서도 트러플을 만날 수 있다. PK마켓 스타필드 고양점은 이탈리아에서 총 14개 트러플 상품을 직수입한 ‘트러플존’을 선보였다. 유통단계를 줄여 최대 40% 낮은 가격으로 트러플 소금, 트러플 오일 등 트러플이 첨가된 식재료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프리미엄 식재료를 활용한 이색 레시피가 입소문을 타고 트러플 호응을 이끌어낸 것 같다”며 “트러플이 패스트푸드부터 식품매장까지 영역을 확장해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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