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등 유명 아웃도어 기능성 바지 '유해물질' 검출

입력 2017-09-27 12:00 수정 2017-09-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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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기ㆍ면역체계 등 영향 초래 …햇빛ㆍ마찰 등 취약 색상 변색

(출처=한국소비자원)
(출처=한국소비자원)
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 빈폴아웃도어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의 기능성 등산바지 제품들에서 인체유해물질이 검출됐다. 또 햇빛에 색상이 쉽게 변하는 바지 제품과 마찰에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소비자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한 ‘기능성 등산바지 비교정보 생산결과’에 따르면 총 12개 제품 중 노스페이스(NFP6NI12),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DMPT11711U-1), 레드페이스(REWMPAS17110), 빈폴아웃도어(BO7221B01R), K2(KMP173331Z12) 제품에서 과불화화합물(과불화옥탄술폰산·과불화옥탄산)이 검출됐다.

발수가공제로 인한 과불화화합물 중 과불화옥탄산(PFOA)은 유럽의 섬유제품 민간 친환경 인증(OEKO-TEX) 기준(1.0μg·m2)보다 높았다.

과불화화합물은 자연 분해가 잘 되지 않아 인체·환경에 축적될 가능성이 있는 잔류성 물질이다. 특히 이 물질은 생식기나 신장·면역체계 등에 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과불화화합물 관련 기준은 국·내외적으로 미비한 상태다. 국가기술표준원·환경부 등 관련기관도 국내·외 관련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소비자원 측은 “이번 조사 결과는 과불화화합물의 안전기준 마련 검토 자료에 활용할 예정이라는 회신을 받았다”며 “pH,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등의 시험에서는 안전기준에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과불화화합물이 발견되지 않은 제품은 머렐(5217PT118), 밀레(MXMSP-003M6), 블랙야크(B4XS2팬츠S#1), 아이더(DMP17325Z112), 웨스트우드(WH1MTPL523), 코오롱스포츠(JWPNS17501), 콜핑(KOP0930MBLK) 등이다.

이 중 밀레(MXMSP-003M6) 제품의 경우는 햇빛에 의해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인 일광견뢰도 품질이 미흡했다.

마찰 등에 의해 색상이 변하는 정도인 마찰변색도에서는 노스페이스(NFP6NI12),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DMPT11711U-1), 머렐(5217PT118), 밀레(MXMSP–003M6), 블랙야크(B4XS2팬츠S#1), 빈폴아웃도어(BO7221B01R), K2(KMP173331Z12), 코오롱스포츠(JWPSN17501), 콜핑(KOP0930MBLK)이 낙제점을 받았다.

이 밖에 웨스트우드(WH1MTPL523) 제품은 표시 혼용률(나일론 81%·폴리우레탄 19%)과 달리 나일론 89.2%·폴리우레탄 10.8%로 관련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한은주 소비자원 화학섬유팀장은 “과불화화합물(PFOA)이 검출된 5개 업체 및 혼용률 표시가 부적합한 1개 업체에 시정 조치를 권고했다”며 “12개 전 업체는 소비자가 요청하면 해당 제품의 교환·환불(노스페이스는 교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회신해왔다”고 말했다.

한 팀장은 이어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된 5개 업체는 자발적인 관리강화 및 사용절감을 위해 노력할 것을 회신했다”면서 “웨스트우드는 해당 제품의 혼용률 표시를 수정·완료했다고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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