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 외교 발벗고 나선 文 대통령…뉴욕 금융·경제인 만나 투자 유치

입력 2017-09-21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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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를 유지해 경제협력 발전시키자”…북핵 우려는 기우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현지시간) 미국 인터콘티넨탈 뉴욕 바클레이 호텔에서 대규모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경제 설명회 형태의 금융·경제인과의 대화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현지시간) 미국 인터콘티넨탈 뉴욕 바클레이 호텔에서 대규모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경제 설명회 형태의 금융·경제인과의 대화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유럽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에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대규모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 세일즈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해외투자자들에게 북핵 문제에 따른 투자 우려를 불식시키고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해 큰 호응을 얻으며 적극적인 한국 투자를 이끌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 인터컨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미국 금융계 핵심리더들과 사전환담을 한 후 현지 금융·기업인들을 200여 명이 참석한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대화’를 가졌다.

그동안 한국 대통령이 뉴욕에서 금융·기업인들을 만난 적은 몇 차례 있지만 이번 행사처럼 최대 규모로 해외투자자들에게 경제정책과 현안에 대해 직접 질의응답을 하며 의견을 나눈 것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한국경제는 위기를 겪을 때마다 오히려 더욱 강해지면서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뤘다”며 “지난겨울 유례없는 정치적 격변기에도 촛불혁명을 통해 평화로운 방식으로 정권 교체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인 ‘사람중심 경제’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이를 구현하고자 ‘일자리와 소득 중심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한미 FTA는 양국 간 교역과 투자 확대 등 상호호혜적인 효과를 가져 오면서 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했다”며 “한·미 FTA를 유지하면서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최근 북 핵실험으로 해외투자자들이 우려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북 핵실험에 대해 국제사회가 일치된 목소리로 단호한 반대를 견지하고 있고 북핵문제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튼튼한 경제 펀더멘탈과 대외건전성 등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도 한국경제와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변함없는 믿음과 투자를 요청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북한의 참여로 ‘평화올림픽’이 되기를 바란다”며 참석자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본 행사 전 사전환담에는 미 금융계에 몸담았던 윌버 로스 상무장관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조략자로 활동하는 스티븐 슈워츠만 블랙스톤 회장, 미국 기업인협회 회장을 맡은 헨리 트래비스 KKR 회장, 미국 부통령을 지낸 댄 퀘일 서버러스 회장,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 데이비드 루빈스타인 칼라인 회장 등이 참석했다.

사전 환담에 이어 진행된 본 행사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UBS, 크레디트스위스(CS) 등 투자은행, 스타우드 캐피털, 브룩필드 등 자산운용사를 비롯해 각계 CEO 등 고위급 인사 100명을 포함해 200여 명의 미 금융·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반도 긴장 고조로 해외투자자들의 우려와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현 시점에 문 대통령이 직접 뉴욕에서 투자자들과 소통의 기회를 마련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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