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위해 유엔총회에 휴전결의안 제출

입력 2017-09-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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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IOC 위원장 접견, 평창 평화올림픽이 되도록 IOC 적극 협조 요청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유엔 본부 사무국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선물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유엔 본부 사무국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선물하고 있다.(연합뉴스)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이번 유엔총회에 휴전결의안 초안을 제출해 11월13일 채택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에 힘을 모으고자 유엔사무국 건물에서 바흐 위원장 접견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7월 3일 방한한 바흐 위원장을 접견한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다. 이날 만남에서 한국정부와 IOC가 이제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바흐 위원장에게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을 얘기하면서 “한반도의 안보 상황이 불안한 이때에 세계가 하나 돼 평창올림픽을 보란 듯이 성공시키면, 안보 불안을 씻어내고 지역 내 평화와 안전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이에 대해 바흐 위원장은 “북한이 예선전에 잘 참여하고 있고, 예선전을 통과하면 북한 선수들이 당연히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만약 예선전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초청장을 보내도 북한 선수단의 참가 여부는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988년 한국은 분단국가로서 의미 있는 하계올림픽을 치러냈고, 동서 진영 간 가장 많은 국가를 참여케 함으로써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을 만들어 냈으며, 이것이 이후 세계의 냉전 구도 타파에도 큰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에서 두 번의 아시안 게임과 유니버시아드 대회,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월드컵 대회 등 많은 국제 스포츠대회를 남북 대치 상황 속에서 개최했지만 언제나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또 “한국이 제출한 유엔 총회 휴전결의안이 11월 13일에 예정대로 많은 국가의 지지 속에 채택된다면, 안전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고 북한이 참여하게 된다면 안전은 더욱더 보장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한국이 제출한 휴전결의안 초안이 많은 국가에 호평을 받고 있고, 또 중요한 진전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유엔 총회 휴전결의안 채택에 한국 출신의 유명한 동계 스포츠 선수들이 다른 나라의 유명 선수들을 초청해서 함께 홍보 활동을 하게 된다면, 결의안 채택뿐만 아니라 평창올림픽의 홍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이날 면담에서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동북아 지역에서 2020 도쿄하계올림픽,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연속 개최된다”며 “올림픽을 통해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일본, 중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유엔 총회기간 중에도 뉴욕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공개를 포함한 특별한 평창올림픽 홍보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20일에는 ‘평화올림픽을 위한 메트로폴리탄 평창의 밤’ 행사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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