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골다공증 환자에게 잘 나타나는 '척추압박골절'

입력 2017-09-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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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상 나이에 넘어지거나 다치지도 않았는데도 갑작스럽고 급격한 허리통증을 느낀다면 척추압박골절을 의심해봐야 한다. 척추압박골절은 넘어질 때 주로 발생하지만,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는 물건을 들다 삐끗하는 정도의 충격에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평소 골다공증이 있다면 척추 건강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폐경이나 고령, 칼슘섭취 부족, 적은 운동량 등을 발병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이 중 폐경은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뼈의 양을 급격히 감소시켜 여성 골다공증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약해진 척추뼈는 허리를 삐끗하거나, 의자에 털썩 주저앉는 정도의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는데, 초기에는 단순 X-ray 촬영으로 구별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모르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척추 압박골절의 증상으로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거의 없으나, 자리에서 일어날 때 또는 자리에 돌아누울 때 통증이 심하여 일어나기 힘든 경우가 많고, 기침만 해도 허리의 통증이 올 수 있다. 초기에 척추압박골절을 치료받지 않고 계속 방치하게 되면 압박이 진행되면서 척추뼈가 점점 내려앉아 변형이 오게 되고, 이로 인해 허리가 굽거나 만성적인 통증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척추압박골절 증상이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압박골절의 치료는 척추 뼈가 밀려난 정도, 통증의 강도, 환자의 나이 등을 고려하여 치료방법을 결정하는데, 심하지 않다면 활동을 제한하고 보조기 착용을 하여 뼈가 굳을 때까지 기다려 보기도 한다.

약 2주간의 경과 관찰 후 통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방사선 사진상 척추의 압박이 진행되면 간단한 시술로 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이때 시행하는 대표적인 시술로는 척추체 성형술이 있다. 척추체 성형술은 척추 뼈에 골 시멘트를 주입시켜 압박골절로 인해 찌그러진 척추 뼈의 모양을 다시 복원시켜주며, 부분마취로 간단하게 시술할 수 있다.

단, 골절이 심하거나 척추 뼈가 신경을 심하게 압박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수술법으로 척추 뼈가 움직이지 않고 신경을 자극하지 않게 나사못으로 척추를 고정시키는 척추 고정술이 있다.

박용원 새움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척추압박골절은 골다공증으로 발생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평소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고 비타민D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며 "이미 골다공증이 발생한 경우라면 일상생활 속에서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고 무거운 짐을 드는 등의 허리에 무리가 가는 일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척추압박골절을 예방하는 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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