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백악관, 한미 FTA 폐지 검토하지 않기로”

입력 2017-09-0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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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이전 발언 뒤집어

미국 백악관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와 관련한 논의를 당분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6일(현지시간) 미 무역전문지 인사이드U.S.트레이드 등이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요 의회 인사들에게 한미 FTA 폐기는 당분간 논의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인사들에는 공화당 폴 라이언 하원 의장 등이 포함됐다.

백악관이 한미 FTA 폐기를 논의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관계자의 발언이 보도된 직후 우리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는 국익과 국격을 위해 차분하고 당당하게 한미 FTA 협상에 임하겠다는 뜻을 꾸준히 밝혀왔고 지금도 그 입장 그대로”라고 밝혔다. 또 “여러 가능성을 모두 열어 놓고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이르면 다음 주부터 한미 FTA 폐기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당시 트럼프의 발언은 큰 파문을 일으켰다. 한미 FTA 폐기는 양국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고,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한미 외교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추후 미국이 한미 FTA 폐기가 아닌 개정을 바란다며 한발 물러난 태도를 보였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5일 “우리는 한미 FTA의 일부 개정을 원하는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성공적인 논의가 이뤄져 우리의 관점에서 동의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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