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조이고 주담대 금리 오름세…가계부채 잡히나

입력 2017-09-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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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이하 주담대)가 계속 오르고 있다. ‘8·2 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대출 규제와 맞물려 이자 부담이 늘어나면서 가계부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의 이달 5일 기준 대표적인 주담대 5년 고정혼합형 상품의 평균 금리는 3.32~4.46%로 한 달 새 0.03%포인트 상승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의 5년 고정형 상품의 금리가 지난달 2일 3.21~4.32%에서 3.25~4.36%로 0.04%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이 3.26~4.46%에서 3.32~4.52%, 하나은행 3.47~4.69%에서 3.48~4.74%, 농협은행 3.29~4.43%에서 3.34~4.48%로 각각 0.04%포인트, 0.01%포인트(최저금리 기준), 0.05%포인트 올랐다.

반면 우리은행은 3.26~4.26%에서 3.21~4.21%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약간 올랐지만 대출 속도 조절을 위해 가산금리를 내렸다”고 밝혔다.

금융권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에 주담대 금리까지 오름세를 보이자 이달부터 가계부채 증가율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감이 약화한 가운데 대출금리가 올라 가계부채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곧 나올 가계부채 종합대책까지 더해지면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담대 금리 상승으로 아파트 갭투자자의 추가 대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어 투기세력도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신용대출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주담대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도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5대 은행의 신용대출(마이너스 통장)의 평균 최저금리는 3.39%로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난달 2일보다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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