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전자증권제도 도입 계획 순항… 9월 중 사업자 입찰공고

입력 2017-08-3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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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하계 기자간담회… ‘외화증권 담보관리 서비스’ 신규 사업 추진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올 상반기 주요사업 추진실적 및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올 상반기 주요사업 추진실적 및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 컨설팅을 완료했다. 또한 신규 사업으로 외화증권 담보관리 서비스를 추진한다.

예탁결제원은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 경영성과 및 향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주요 사업목표로 ‘전자증권제도 도입기반 조성’을 내세운 예탁결제원은 지난 6월 시장효율화위원회의 승인 절차를 완료하고 전자증권시스템 구축 마스트플랜 및 홍보 마스트플랜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전자증권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을 위해 9월 중 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시스템 구축작업은 전자증권제도 시행예정일인 2019년 9월까지 약 21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전문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전자증권시스템의 분석과 설계, 구축을 연내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라며 “관계 당국과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예탁결제원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혁신기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탁결제산업에 혁신기술을 접목하는 작업을 실행 중이다. 지난 4월 혁신기술위원회를 출범하고, 외부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특히, 전자투표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투표 결과에 대한 해킹·조작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고 정보의 위·변조를 방지해 공신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술 검증을 위한 전문기술업체를 선정하고 있으며, 검증 결과를 반영해 2018년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정승화 예탁결제원 전략기획본부장은 “블록체인이 보안성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전자투표 결과의 외부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면서 “법적 장부 등의 보관 등에도 확대 적용해 신뢰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예탁결제원은 신규 사업으로 9월 중 외화증권 담보관리 업무를 개시한다. 국내 금융회사가 세계 최대 국제예탁결제회사 유로클리어에 보관하고 있는 외화증권을 국외에서 대여할 경우 수령하는 담보증권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금융회사의 추가 수익획득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유로클리어란 세계 최대 국제예탁결제회사로 증권의 국경간 거래에 따른 결제 및 증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이 사장은 “국내 기관 투자가들의 해외 증권 투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쌓이는 외화증권을 활용해 기관 투자가들의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할 수 있다”면서 “금융투자업계의 기대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관련 서비스를 지속 개발·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예탁결제원은 지난 5월 중소성장기업의 자금조달과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 3단계 추진전략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크라우드넷에 ‘펀딩정보 아카이브’를 구축했으며,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을 대상으로 후속투자 유치 전략 등을 교육하는 역량 강화 워크숍을 2회 개최했다. 오는 12월까지 크라우드펀딩 투자자의 접근성·편의성 제고를 위한 크라우드넷 반응형웹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증시 호황에 따른 거래량 증가로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예탁자산 총액은 전년동기 대비 10.0% 증가한 3912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운용시장 성장에 따라 펀드 예탁잔량은 같은 기간 8.3% 늘어난 624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내국인의 외화증권 투자 규모는 29.1% 증가한 342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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