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文정부, 편향된 길 가지 않도록 견제”…한국당, 연찬회서 ‘전략수립’ 몰두

입력 2017-08-2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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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9월 정기국회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올해 처음 야당의 입장에서 ‘공수(攻守)’를 바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치르는 한국당은 연찬회를 통해 당의 전반적인 기조를 설정하고 각 상임위별로 대응 수위를 점검했다.

한국당은 24~25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 교육원에서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참석하는 연찬회를 진행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25일 마무리 발언에서 “9월과 10월 야당으로서는 이제 판이 벌어졌다고 봐야한다”며 “이번에 강하고 합리적으로 해야 하는 이유는 내년 지방선거에 제대로 된 지지율을 갖고 가기 위해서다. 문재인 정부 ‘신(新)적폐’ 150일을 파헤치는 국회가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한국당은 연찬회 일정 대부분을 정부·여당 투쟁기조 설정과 각 상임위별 현안점검에 할애했다. 여당은 국정감사 일정이 추석 이후인 10월 중순으로 미뤄지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쟁점법안 통과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국당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했다.

‘박근혜 출당’ 등 인적청산은 이번 연찬회에서 주요 현안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홍준표 대표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사법적) 무죄를 받을 수 있지만, 정치적 책임은 벗어나기 어렵다”, “3심 판결 확정까지 기다리자는 말은 같이 망하자는 말”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박 전 대통령 출당을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어 향후 혁신위원회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당무감사가 끝나는 11월을 전후해 인적쇄신 작업이 마무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당 혁신위원회가 전략공천 확대를 내세우고 있어 내년도 지방선거 공천에서 관련 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아울러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책임당원의 ‘질과 양’을 동시에 늘리는 계획도 발표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우리는 정권을 빼앗긴 야당”이라며 당 조직 외연 확장과 진성당원 확보를 주문했다.

끝으로 한국당은 야당으로서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공세를 막고 나아가 당의 통합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한국당은 정부·여당의 국민혈세를 낭비하는 포퓰리즘 정책에 맞서고, 현 정부가 더 이상 편향된 길로 가지 않도록 당당히 견제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9월 정기국회와 관련해선 “정기국회에서 정부와 국민의 사이에서 소통하고,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 등이 24일 오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제2차 국회의원 ㆍ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8.24(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 등이 24일 오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제2차 국회의원 ㆍ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8.2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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