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연구소, 남극 '드래곤피쉬' 게놈 분석…저온환경에 유리하게 진화 확인

입력 2017-08-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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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드래곤피쉬
▲남극 드래곤피쉬
남극 바다에 사는 어류인 드래곤피쉬(Dragonfish)는 어떻게 추운 바닷속에서 생명을 유지할까.

극지연구소는 남극 드래곤피쉬의 게놈 분석을 완성해 연구결과가 유전체분야의 저명한 학술지인 기가사이언스(GigaScience)에 8월자로 온라인에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

영하의 남극바다에는 222종의 남극 고유 어종이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극 드래곤피쉬는 화려한 색과 무늬로 남극에서도 특이한 어류로 분류된다.

연구팀은 남극 드래곤피쉬가 약 100만년 전 큰가시고기에서 분리돼 진화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해독한 3만2712개의 유전자 가운데 333개에서 남극의 저온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유전적 변화를 찾아냈다.

진화된 유전자들은 주로 생물체 내에서 일어나는 물질의 대사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저온환경에서 체내 에너지를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한 변화로 풀이된다.

이번 연구는 극지연구소 ‘남극 유전체 101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연구소 유전체사업단 소속인 안도환ㆍ신승철ㆍ김보미 박사가 수행했다.

박현 극지연구소 유전체사업단장은 “어류는 척추동물과 유사한 유전적 기반을 가진 만큼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고등동물의 환경 적응 현상이나 면역체계로 연구대상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극지연구소가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남극 대구의 게놈 분석에 성공한 데 이어 2번째로 밝혀낸 남극어류의 유전자 정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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