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안철수, 적폐 쪽으로 접근” vs 안철수 “내가 적폐편향이라니"

입력 2017-08-2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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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도전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1일 "합리적 보수를 넘어 적폐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천정배 전 대표의 공세에 "내가 적폐편향적인 이야기를 한 걸 들어본 적이 있나"라고 발끈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지상파3사 합동으로 열린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천정배 후보와 이언주 후보는 제가 적폐편향이고, 탈호남이라고 말하는데 그건 정말 왜곡”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것은 당을 분열시키고 8.27 전당대회 이후 당을 쪼개자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천 전 대표는 “안철수 후보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 당론을 독단적으로 뒤집는다거나 최근 안 후보가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를 중요시한다는 복수의 언론보도가 있다”며 “안 후보가 합리적 보수를 넘어 적폐 쪽으로 접근하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때로는 안 후보 측근 후보들이 탈호남을 주장한다. 이것도 호남이라는 한쪽 날개를 꺾으려는 것 아닌가 한다”고 한 뒤, 이언주 의원을 향해 “안 후보가 당대표 되면 당이 무너지거나 깨질까 걱정되는데, 이게 단순한 기우라고 보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사실 그 문제에 걱정이 많긴 하다”고 맞장구를 쳤는데, 안 전 대표는 이렇듯 두 경쟁자가 나눈 이 질의응답에 반박한 것이다.

이언주 의원은 “(안 전 대표의 적폐편향, 탈호남) 그 발언을 제가 정확히 들은 적은 없다”고 한 발 물러서면서도 “호남에 매몰되지 않고 전국정당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하신 걸로 안다”고 응수했다.

이어 “안 후보께서 좀더 명확히 말해야지, 무언가 개념을 설명할 때 본인의 입장을 정확히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혼선을 가져온다”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안 전 대표는 “탈호남 같은 내용들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다시는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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