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세 바이오株] 삼성바이오 흑자전환 실패… 셀트리온 사상 최대실적

입력 2017-08-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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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삼성바이오 순손실 220억 vs 셀트리온 영업익 1383억

국내 바이오주를 대표하는 양대산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다. 지난해 11월 코스피에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시장은 서로 다르지만, 주가는 물론 시가총액, 실적 등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며 끊임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최대 바이오 업체인 셀트리온이 7년 만에 바이오 업계 1위 자리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내주면서 ‘바이오 대장주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셀트리온은 상장 5년 만에 시가총액 기준 바이오 업계 1등에 올라섰으며, 이후 7년간 이 자리를 고수해왔다. 하지만 상장 당시 시가총액 9조5000억 원 수준이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4개월 만에 역전시킨 셈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7만3500원에 장 마감, 시가총액 11조4796억 원으로 셀트리온(11조302억 원)을 단번에 넘어섰다. 당시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CMO 분야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어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당시 10만 원대도 무너졌던 셀트리온은 7일 현재 10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가총액(13조2290억 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18조8239억 원)보다 6조 원 이상 뒤처져 있다.

아울러 2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면서 두 회사의 실적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분기 실적 역시 두 회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2분기 실적이 고꾸라졌다. 영업손실 8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손실액(32억 원)보다 적자폭이 3배 가까이 늘었다. 또 당기순손실 220억 원으로 작년 동기의 순손실(500억 원)보다는 줄었지만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32억 원으로 33.0% 늘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진행됐던 1, 2공장의 설비유지·보수로 인해 1분기 바이오 의약품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반면 셀트리온은 창사 이래 2분기 사상 최대 성적을 냈다.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79.4% 증가한 1383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61억 원으로 33.0%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152억 원으로 93.4% 급증했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의 해외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지난달 28일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장 첫날 메디톡스를 밀어내고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올랐다. 이번 상장으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스닥 시총 1, 2위 자리를 독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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