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한 번 더 갈 겁니다” …공직사회, ‘눈칫밥’ 휴가문화 옛말

입력 2017-08-04 10: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통령 이어 고위직들 잇단 휴가에 일반 공무원들 부담감 사라져

공직사회의 휴가 문화가 달라졌다. 예전 같으면 윗사람 눈치 보며 2~3일 다녀왔지만, 올해는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일주일씩 여름휴가를 쓰고 있다.

4일 정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6박 7일 일정으로 여름휴가를 떠난 데 이어 다음 주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망중한을 즐긴다. 이 총리는 업무 일정 탓에 이달 9~11일에 여름휴가 일정을 잡았고, 김 부총리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굵직한 현안을 마무리하면서 7~14일까지 비교적 긴 휴가를 갈 예정이다. 다른 부처 장관들도 바쁜 일정을 쪼개 여름휴가를 갔다 왔거나 조만간 갈 계획이다.

각 부 장관을 비롯해 휴가를 가기 위해 총리 승인이 필요한 정부 고위직 50명 가운데 48명이 총리에게 신청서를 내 결재까지 받은 상태이다.

A부처 관계자는 “과거에는 장차관들이 휴가를 떠나도 짧게 다녀오거나 아예 쓰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면서 밑에 공무원들도 마음 편하게 휴가를 쓰는 게 부담스러웠다”며 “하지만 올해는 여름휴가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덜한 것이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인사혁신처가 본격적인 여름 시즌에 앞서 휴가를 적극 장려한 것도 분위기 조성에 기여했다.

지난달 초 인사처는 최장 10일까지 공직사회의 하계휴가를 장려하고 나섰다. 특히 인사처는 장차관 등 고위공직자와 부서장이 솔선수범해 하계휴가를 사용하는 분위기 조성에 힘써줄 것을 각 부처에 요청했다.

예년 같으면 여름휴가는 꿈도 못 꿨던 기재부 공무원들도 바뀐 휴가 문화를 실감하는 모습이다.

기재부 공무원 B 씨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산적한 업무 현안 때문에 짧게 여름휴가를 사용했지만, 이달 말께 다시 한 번 더 휴가를 떠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638,000
    • +2.46%
    • 이더리움
    • 4,670,000
    • +2.82%
    • 비트코인 캐시
    • 883,000
    • +2.02%
    • 리플
    • 3,108
    • +2.14%
    • 솔라나
    • 205,800
    • +3.89%
    • 에이다
    • 641
    • +3.39%
    • 트론
    • 425
    • -0.23%
    • 스텔라루멘
    • 362
    • +0.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30
    • +0.5%
    • 체인링크
    • 20,700
    • +0.49%
    • 샌드박스
    • 214
    • +1.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