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르게 늘고 있는 온라인쇼핑 규모가 올해 상반기 통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중에서도 더 급격히 성장 중인 모바일쇼핑은 반기 기준으로 처음 20조 원을 돌파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6조877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9% 증가했다. 이 중 모바일쇼핑은 21조9733억 원으로 37.0% 급증했다.
모바일쇼핑은 59.6% 비중을 차지하며 상반기 첫 20조원을 넘어섰다. 온라인쇼핑과 모바일쇼핑 거래액 모두 반기 기준으로 통계 이래 최대치다. 온라인쇼핑은 2001년 1월, 모바일쇼핑은 2013년 1월부터 통계를 작성했다.
이 같은 성장 속도와 추세는 올 2분기에 더 두드러졌다.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8조6614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2% 늘었다. 모바일쇼핑은 11조2903억 원으로 38.8%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0.5%를 차지했다. 분기 기준 첫 60% 돌파다. 모바일쇼핑 비중은 4월 처음으로 60% 선을 넘어선 뒤 6월까지 떨어지지 않고 있다.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576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6%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4405억 원, 미국 411억 원, 일본 318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4286억 원)과 의류·패션 및 관련 상품(846억 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은 532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9.2% 늘었다. 국가(대륙)별로는 미국 3056억 원, 유럽연합(EU) 1116억 원, 중국 607억 원 순으로 조사됐다. 상품군별로는 의류·패션 및 관련 상품(1926억 원)과 음·식료품(1381억 원)이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