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하룻만 1120원선 회복..저점서 결제우위+아시아시장 달러회복

입력 2017-08-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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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호조+주가상승 불구 1110원 중반의 당국 경계감 못깨..1110~1135원 레인지장 지속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하룻만에 1120원선을 회복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해 하락출발했지만 1120원선 밑에선 당국 경계감과 함께 결제(달러매수) 수요도 많았기 때문이다. 호주 중앙은행 금리동결 이후 아시아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회복한 것도 장중 원·달러 상승반전의 이유가 됐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수급에 영향을 받은 하루였다고 전했다.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한 이번주 1110원에서 1135원 사이 레인지장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1120원 밑에서는 저점인식이 강한 분위기인 반면, 1120원선 위에서는 네고(달러매도) 등 대기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 일중차트(체크)
▲원달러 환율 일중차트(체크)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3원 오른 1121.3원에 거래를 마쳤다. 1119.4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초반 1116.1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중고가는 1121.4원이었다.

역외환율은 소폭 올랐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9.0/1120.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1119.0원) 보다 0.75원 상승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20.25포인트(0.84%) 상승한 2422.96을 기록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50억6400만원어치를 매도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고시환율을 전일대비 0.0135위안(0.2%) 내린 6.714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11일(6.7098위안)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유럽쪽에서 물가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유로화는 급등했고 달러 인덱스는 하락했다. 이를 반영해 원·달러는 하락출발했다. 호주 금리동결 이후 호주달러가 주춤했던게 아시아통화 강세의 브레이크 역할을 한게 아닌가 싶다”며 “수급 측면에서도 1115원대 중후반에서는 결제 우위를 보였다. 주식이 많이 회복했지만 외국인은 순매도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일대비 2원 정도 오른 것이라 환율이 방향성을 잡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하단인 1115원선에서는 당국 경계감과 함께 시장참가자들도 더 밀리기 어렵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 반면 1125원에서 1130원 수준에서는 수출업체 (달러) 셀 대기수요도 많다.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한 1115원에서 1130원 사이에 갇힌 레인지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상대적 달러 약세로 하락출발한 가운데 위안화 절상 고시, 주식 강세, 수출경기 호조 등으로 1110원 중반에서 하락테스트를 했다. 이후 월말월초에 연동한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나오며 낙폭을 줄였다. 추가 하락이 막히면서 기존 숏포지션의 커버물량도 유입됐다. 오후장 후반에는 아시아시장에서 달러지수가 반등하면서 이에 연동한 저점매수세가 있었고 1120원을 회복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당국이 1110원대 중반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수출이 좋고 주식시장도 좋았지만 당국 경계감을 뚫을만한 한방은 아니다라는 것을 확인해 준 장이었다”며 “1120원을 넘어서면 네고가 유리한 구간이어서 숏으로 갈아타는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1110원에서 1135원에서 좁은 움직임을 보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오후 3시45분 현재 달러·엔은 0.23엔 떨어진 110.17엔을, 유로·달러는 0.0052달러 오른 1.1828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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