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 사이버 공격의 새 희생양 돼…‘왕좌의 게임’ 등 미방영작 대본 유출

입력 2017-08-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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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케이블TV 업체 HBO가 사이버 공격의 새로운 희생양이 됐다.

해커들이 HBO를 공격해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새 에피소드 등 아직 방영되지 않은 작품들의 대본이 유출됐다고 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리처드 플레플러 HBO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프로그램 일부를 포함한 우리의 자산이 도난당한 사이버 사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HBO는 현재 사법당국, 보안업체 등과 연계해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HBO는 어떤 작품이 유출됐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소식을 최초로 보도한 미국 엔터테인먼트위클리에 따르면 해커들은 볼러스와 룸104 등 다른 작품에 대해서도 미방영분 대본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커들은 이전에도 종종 미디어 기업들을 공격했다.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4년 해킹 공격에 영화 파일과 직원 신상파일, 임원들의 이메일 등이 유출돼 막대한 피해를 봤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소니 해킹이 북한 해커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에는 넷플릭스의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최신 에피소드가 시사회 전에 유출되기도 했다.

월트디즈니는 지난 5월 해커들로부터 돈을 내놓지 않으면 캐리비안의 해적 신작을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를 단순한 공갈이라고 판단해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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