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1기 경제팀] “1기 경제팀, 교수 대 관료 구도…양자 간 협업 중요”

입력 2017-07-13 11: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문가 진단 -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국내 대표적 진보 경제학자로 꼽히는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문재인 정부 1기 경제팀에 대해 큰 기대를 나타냈다. 전성인 교수도 새 정부의 1기 경제팀에 들어갈 뻔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보조를 맞출 금융위원장은 전성인 교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후보로 거론됐다. 전 교수는 또 한국금융학회장을 맡으면서 연구활동과 사회에 올바른 목소리를 내는데 주저하지 않는 학자 중의 한 명이다.

전 교수는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1기 경제팀은 크게 보면 교수 대 관료 구도"라며 "양자 간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관료출신은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여태까지 타성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교수출신은 아무래도 현실을 잘 모르니까 현실이나 규정, 이런 것에 잘 적응하는 한편 규정에 어긋나는 관행은 시정을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교수는 "김동연 경제부총리나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전 정부에 있었기 때문에 움츠러들 가능성이 있다"며 "빨리 국정철학과 맞도록 정책 방향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부총리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공약에 배치되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는 점을 들었다.

장하성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국방·외교·안보를 제외한 국내 경제 및 사회분야 전반적인 공약에 충실해서 우선순위를 두고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쪽은 거시정책에 관한 내용까지 같이 김 부총리와 카운터파트너를 하는 것이 원칙이고 일자리, 성장에도 관심을 두지만 거시시장 동향에도 관심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대해서는 "시민단체에 있었다고 공정거래법을 모른다고 주장하긴 어렵다"며 "공정거래법 안과 밖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기업 계열사를 줄줄 외우고 현안파악과 업무추진능력을 우려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위원장이 다른 부처와 협업이나 국정과제라는 큰 그림과 들어맞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전 교수는 "김 위원장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다 들어줄 순 없다"며 "귀는 열어놓데 단계적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부터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572,000
    • -2.85%
    • 이더리움
    • 4,522,000
    • -3.31%
    • 비트코인 캐시
    • 840,500
    • -1.93%
    • 리플
    • 3,047
    • -2.59%
    • 솔라나
    • 199,200
    • -3.95%
    • 에이다
    • 623
    • -4.89%
    • 트론
    • 428
    • +0.23%
    • 스텔라루멘
    • 359
    • -4.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70
    • -1.49%
    • 체인링크
    • 20,390
    • -4.14%
    • 샌드박스
    • 210
    • -5.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