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 한국산 합성고무에 최대 44.3% 반덤핑 관세 최종 판정

입력 2017-07-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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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가 한국산 합성고무에 최대 44.3%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 판정했다.

상무부는 1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한국과 브라질 멕시코 폴란드로부터 수입하는 합성고무의 일종인‘에멀션 스티렌-부타디엔(Emulsion Styrene-Butadiene·ESB)’ 고무가 불공정한 가격으로 미국시장에서 팔리고 있다며 반덤핑 관세 부과 최종 판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상무부는 외국이 세계에서 가장 열린 시장인 미국에서 기준 이하의 가격으로 덤핑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계속해서 미국 기업과 근로자들을 위해 무역이 자유롭지만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무부는 한국의 LG화학과 기타 업체 제품에 대해서는 9.66%, 포스코대우와 금호석유화학 등은 각각 44.3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포스코대우와 금호석유화학은 미국 조사에 제대로 답변하지 않아 고율의 관세가 적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질 업체는 19.61%, 멕시코는 19.52%, 폴란드는 25.43%의 관세가 각각 적용됐다.

한국은 관세율이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 미국으로의 ESB 수출액은 50만2814달러(약 5억7600만 원)에 불과해 다른 나라보다는 피해가 오히려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브라질은 지난해 약 2980만 달러, 멕시코는 2308만 달러, 폴란드는 337만 달러를 각각 수출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이번 사안에 대해 오는 8월 24일까지 자국 산업에 피해를 미치는지 최종 결정을 하며 상무부는 이를 바탕으로 같은 달 30일 반덤핑 과세 명령을 내리게 된다.

상무부는 지난해 9월 마감한 2016 회계연도에 미국 정부가 140억 달러에 달하는 제품에 대해 반덤핑·상계관세가 적용돼 총 15억 달러를 거둬들였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취임 이후인 올해 1월 20일 이후 지금까지 49건의 반덤핑과 상계관세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어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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