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간 인술 펼친 구순의 老의사 중외복지재단 ‘성천상 수상

입력 2017-07-11 11: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91세 한원주 매그너스 재활요양병원 과장이 주인공

▲(사진=JW홀딩스)
▲(사진=JW홀딩스)

구순을 넘긴 고령에도 38년간 소외된 환자를 위한 인술을 실천하는 한원주 의사가 성천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JW중외제약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제5회 성천상 수상자로 한원주(91) 매그너스 재활요양병원 내과 과장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한 과장은 ‘환자를 돌보는 것이 천직’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의사로서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38년간 소외계층의 몸과 마음의 병을 고치는데 헌신했다. 1949년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고려대 의대 전신)을 졸업한 한 과장은 1979년 그동안 운영하던 개인병원을 정리하고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 부설 의료선교의원 원장에 취임해 도시영세민, 노숙자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1982년에는 국내 최초로 환자의 정서나 환경까지 치료의 영역에 포함하는 ‘전인(全人)치유진료소’를 개설해 양질의 의료혜택을 제공했을 뿐 아니라 생활비, 장학금 등도 지원하며 자립을 도왔다. 2008년 의료선교의원에서 82세의 나이로 은퇴한 후에도 매그너스 재활요양병원에서 내과 과장으로 근무하며 다시 청진기를 들었다.

한 과장은 “내가 가진 것을 나누려고 의사로서 소임을 다 했을 뿐인데 뜻하지 않게 영예로운 상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의 여생도 노인환자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현역 의사로서 그들 곁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AI 데이터센터 ‘폭증’하는데…전력망은 20년째 제자리 [역주행 코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94,000
    • +1.75%
    • 이더리움
    • 4,654,000
    • +2.35%
    • 비트코인 캐시
    • 894,500
    • +0.96%
    • 리플
    • 3,107
    • +2.04%
    • 솔라나
    • 200,900
    • +1.36%
    • 에이다
    • 636
    • +1.76%
    • 트론
    • 427
    • +0%
    • 스텔라루멘
    • 361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90
    • -0.92%
    • 체인링크
    • 20,830
    • +0%
    • 샌드박스
    • 212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