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 "면피용 상생 거부…불매운동은 자제해달라" 호소

입력 2017-07-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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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미스터피자 홈페이지)
(출처=미스터피자 홈페이지)

갑질 논란을 빚고있는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검찰에 기소된 가운데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이 근본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3일 미스터피자가맹점주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서울 서초구 MP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잘못이 있다면 인정하고 속죄해야 한다”면서 “갑질로 인해 사망에 이른 피해자 유족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피해배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스터피자는 프랜차이즈에서 탈퇴한 점주가 새로운 피자가게를 열면, 인근에 직영매장을 내 보복영업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친인척이나 지인이 운영한 간판업체를 지정해 가맹점들이 비싸게 간판을 교체하도록 지시하고 가맹점에 본사광고비를 떠넘긴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지난 3월 가맹점에서 탈퇴한 점주 한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발생했는데, 협의회와 유가족은 본사의 횡포에서 이 같은 일이 벌여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협의회는 기자회견문에서 “지난해 4월 정 전 회장의 경비원 폭행사건 당시에도 본사가 기존 상생협약을 준수하지 않아 가맹점주들이 218일간 농성했다”며 “이번에도 면피용으로 상생위원회를 구성해서 결국 유야무야 될까 우려된다. 공신력 있는 외부 전문가까지 참여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상생위원회를 구성하고 물류구매 과정의 불합리를 제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협의회는 소비자들에게 불배운동을 자제해달라고 요구했다. 가맹점주들은 “프랜차이즈의 특성상 불매운동은 가해자인 본사보다는 오히려 피해자인 가맹점주들과 종사자들에게 매출 하락이라는 더 큰 고통을 불러일으킨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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