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새 대표 홍준표… “단합과 혁신” 취임 일성

입력 2017-07-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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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친박(親朴) 정당 아냐”

▲자유한국당 홍준표 신임 당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7.3(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신임 당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7.3(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신임 당 대표는 3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당의 단합과 혁신을 주문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취임 일성으로 “지금 우리에게는 외부의 적과 싸울 수 있는 최소한의 힘도 없다. 내부 총질은 안 된다”며 내부 단결을 강조했다. 그는 “기득권을 위한 주장은 분열과 파탄만을 낳는다”며 “우리 모두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점진적 변화로는 안 되고,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육참골단’의 각오로 우리 스스로를 혁신하자”고 주문했다. 이는 홍 대표가 지난 대선 이후부터 예고한 당내 인적 쇄신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국민만 보고 가야하고 보수우파의 가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최순실 사태’ 이후 무너진 보수진영의 재건을 위해 민심(民心)을 충실히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대표는 이어진 질의응답 순서에서 구체적인 당 쇄신방안과 ‘대여(對與)공세’ 수위 등을 언급했다.

당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 청산과 관련해서는 “오늘 우리 대의원과 책임당원 투표를 보면 제가 72.7%를 득표했다”며 “친박계가 6년간 경영한 당에서 이 같은 득표율이 나왔다는 건 이미 친박 정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72.7%란 지지율은 반드시 혁신하라는당원들의 뜻”이라며 “이들의 뜻에 배치되는 반(反)혁신‧반쇄신 하면 당원들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개혁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영수회담을 요구하는 일은 없을 것이고, 영수회담은 과거 권위주의 정부시절의 산물”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내년도 지방선거 전략에 대해서는 “(향후 구성될) 혁신위원회에서 한국당이 나아가야할 정강정책과 당헌‧당규 등을 새롭게 조명할 것으로 본다”며 “공천규정 역시 새롭게 정비해야할 것”이라고 말해 혁신위에 일임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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