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석 이사 250억원 실탄장착...또 다른 제약사 인수하나(?)

입력 2007-12-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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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은 우호지분 포함 30% 확보 경영권 안정화

올해 강신호 회장과 동아제약 경영권 확보를 위해 끊임 없이 갈등을 빚어 왔던 강문석 이사가 지난 11월말 동아제약 경영권을 포기한데 이어 보유 지분 마저 처분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및 동아제약에 따르면 강 전 이사가 지난 11일과 26일에 걸쳐 자신의 동아제약 보유 주식 중 절반 이상인 25만2060주(2.51%)를 매각, 보유지분이 1.23%로 감소했다.

또 강 이사가 대표로 있는 수석무역 역시 지난달 12일 1000주를 매각함으로써 보유 주식수가 20만5263주로 축소됐다.

이날 강문석 이사가 매도한 주식매각 대금은 26일 종가 기준인 10만6000원으로 계산했을때 250여억원이 넘는 막대한 금액이다.

이러한 가운데 강 전 이사의 동아제약 지분 매각과 때를 같이하면서 한국슈넬제약의 정기주총에 수석무역측 임원들이 포함돼 있어 또 다른 제약사인 슈넬제약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경영진의 미약한 지분율로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한국슈넬제약에 막대한 실탄을 보유한 강문석 이사가 참여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한국슈넬제약은 경영진의 지분이 취약한 상황으로 6%도 채 안되는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 10월 해외 리조트업체인 오로라리조트홀딩스가 15.04%의 주식을 확보하며 대주주로 부상한 뒤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다.

특히 오로라측은 28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 이사 선임안을 내놓았으며 여기에 김일주 수석무역대표(비상근)와 장석후 수석무역 상무를 포함시켰다.

한편 강문석 이사측이 동아제약 지분을 매각한데 이어 동아제약은 보유지분과 우호지분을 합쳐 30% 가량을 확보해 안정적인 경영권 방어체계를 구축했다.

경영권 분쟁 당시 동아제약의 손을 들어줬던 오츠카제약이 지난 26일 한국법인인 한국오츠카제약을 통해 동아제약 20만 주를 추가 매입하면서 총 6.72%를 보유하게 됐다.

따라서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이 15.4%가 됐으며 교환사채 7.5%, 오츠카 제약 지분 6.7%를 합하면 모두 29.6%를 확보한 상태이며 동아제약 직원들의 1.4%의 지분까지 합할 경우 30%를 넘게 된다.

또한 지난 경영권 분쟁 시 강신호 회장을 지지했던 동아제약 직원들의 1.4% 정도의 보유주식 까지 합치면 동아제약 경영진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보유주식은 30%를 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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