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산업자원부장관 신년사

입력 2007-12-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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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戊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쥐는 다산과 부지런함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새해는 풍요와 희망과 기회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올해에도 여러분 모두에게 행운이 가득하시고 뜻하는 모든 일이 성취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산업자원부는 수출과 내수의 확대 균형을 통하여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고유가, 환율하락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기업인과 근로자, 그리고 국민 여러분 모두의 노력과 열정에 힘입어 나름대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은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경의를 표합니다.

지난해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수출은 3600억달러를 상회하는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고 무역규모도 7000억달러를 달성하여 세계 11위의 무역대국으로 부상하였습니다.

지난 4월에는 한미 FTA가 타결되어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시장에서 일본·중국 등 경쟁국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였습니다. 한미 FTA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산업 경쟁력 강화전략 및 취약분야에 대한 무역조정지원제도 등의 다양한 보완책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FTA 기대효과를 조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한미 FTA의 국회비준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있었고, 뒤이어 남포· 안변지역의 조선협력단지 건설, 해주경제특구 건설, 자원개발협력 등을 활발히 추진하였습니다.

조선 세계1위, 반도체 3위, 철강·자동차 5위 등 우리나라 기간산업의 세계적 위상도 한층 공고해졌습니다. 부품·소재산업의 경우 ‘07년 전체 무역수지의 2.2배에 달하는 362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였고 부품·소재 대일 수입의존도도 ’06년 26%에서 24% 수준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양극화 해소를 위하여 지역산업의 진흥과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도 적극 추진하였습니다. 특히, 제조 대기업과 1차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던 대·중소 상생협력을 유통, 에너지 등 이업종으로 까지 확대하고 상생협력의 성과를 2, 3차 협력업체까지 확산하여 대·중소 상생협력이 기업의 유효한 경영전략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한편, 자원 민족주주의 심화에 대응하여 활발한 자원외교 및 패키지형 해외진출지원을 통해 예멘, 베트남 등에서 168억 배럴로 추정되는 원유·가스를 확보하고 마다가스카르 니켈광, 캐나다 우라늄광 등 해외 광물자원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였습니다. 특히, 지난 12월에는 국내 1호 광물펀드인 ‘니켈펀드’를 출시하여 해외자원개발사업을 활성화하는 기반을 구축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국가 감축목표 설정 등을 포함한 ‘기후변화 대응 新국가전략’을 수립하였고, 국내 탄소펀드 조성과 태양광·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의 개발·보급 등 대응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아울러, 경주 주민투표로 선정된 부지에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을 성공적으로 착공하고 고리원전1호기의 수명연장도 확정하였습니다. 에너지복지원년을 선포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 에너지 정책도 구현하였습니다.

앞에 열거한 여러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경제는 아직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으로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고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어 우리 수출 증가율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민간소비, 설비투자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물경제를 담당하고 있는 산업자원부는 이러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 기업과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우리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는 기틀을 튼튼히 하는데 올해에도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먼저, 기업 투자를 활성화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투자 증대는 내수 부진의 우려를 씻어 줄 뿐만 아니라 고용증가와 수출 경쟁력 향상, 나아가 성장 잠재력 확충까지 이어지는 종합 처방전입니다. 기업들의 투자의욕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M&A 시장을 활성화하여 기업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바이오, 차세대 로봇 등 미래 첨단산업을 발굴·육성하고 지식서비스산업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대·중소기업 공동 연구개발 및 해외 동반진출 등 상생협력을 확대하고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금융, 기술인력 지원 등을 강화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세계 10대 무역강국 진입’을 위한 노력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거대 경제권 및 신흥시장과의 FTA를 확대하고 인도네시아, 남아공, UAE 등 신흥 유망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시장개척과 세계일류상품 발굴 등 무역구조 고도화에 힘쓰겠습니다. 또한, 외국인직접투자가 활성화되도록 제도와 관행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포스트 교토체제에 대응한 저탄소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산업별 감축목표 이행방안을 마련하고 원자력 비중을 감안한 최적의 에너지 믹스를 결정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 등 국내 에너지 개발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글로벌 수준의 에너지기업 육성, 자원개발과 플랜트 수출의 패키지 진출 확대 등을 통해 세계적인 에너지·자원확보 경쟁에도 적극 참여토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기업인과 근로자 여러분!

올해는 건국 60주년이 되는 해이며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해입니다. 우리 경제는 더욱 활기를 띠며 선진 경제강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우리 산업자원부는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을 더욱 강화하여 보다 활력있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이러한 희망과 기대는 정부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합심하여 열심히 노력할 때 소기의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비록 올해에도 대내외적으로 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지만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대응한다면 그 어떠한 도전도 능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우리 모두 희망을 가지고 올 한해를 힘차게 출발합시다.

다시 한번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산업자원부 장관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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