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5곳 중 1곳만 '지역인재 30% 이상' 고용

입력 2017-06-26 11: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에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30% 이상 채우도록 지시한 가운데 현재 이 기준을 충족한 곳이 20%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1월 시행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 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신규 인원의 35% 이상을 지역 인재로 채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강제성이 없다 보니,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이 지시한 30%를 안 지키는 곳도 대부분이다.

2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정규직 기준으로 지역인재를 채용한 공공기관 76곳 중 지역인재 비중이 30% 이상인 곳은 16곳(21.1%)에 그쳤다.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영상물등급위원회로 지난해 정규직 5명을 채용했는데, 그중 4명을 지역인재로 뽑아 비율이 80%에 달했다.

이어 한국사학진흥재단(61.5%), 주택도시보증공사(53.3%), 게임물관리위원회(50.0%) 등은 그 비율이 50%가 넘었다. 또 한국인체조직기증원(46.2%), 한국교육학술정보원(46.2%), 대한석탄공사(44.8%),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41.7%), 한국원자력환경공단(40.9%), 한국감정원(37.8%), 한국남부발전(35.8%) 등은 30% 이상 기준을 충족했다.

반면에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30%에 미치지 못하는 곳은 80%가 넘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정규직 36명 채용 중 이전 지역 채용자는 1명으로, 그 비율이 2.8%에 그쳐 가장 낮았고 근로복지공단(3.6%),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3.8%),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4.4%), 한국시설안전공단(4.5%), 대한적십자사(4.8%), 주택관리공단(5.6%), 한국관광공사(6.7%) 등도 비율이 낮은 편이었다.

한편 비율은 낮았지만 지역 인재를 가장 많이 뽑은 공공기관은 한국수력원자력으로 지난해 정규직 154명을 뽑았고, 한국전력공사 124명(8.8%), 국민건강보험공단 92명(10.5%), 국민연금공단 47명(16.2%) 순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다 굽자→다 얼자⋯'퍼스널 컬러' 공식 뒤흔든 한마디 [솔드아웃]
  • 150조 '국민성장펀드' 출범…민관 손잡고 첨단전략산업 키운다
  • 숨 고르더니 다시 뛰었다… 규제 비웃듯 오른 아파트들
  • 연봉 2억 받으며 '혈세 관광'…나랏돈으로 즐긴 신보·예보
  • 통일교 의혹에 李 내각 첫 낙마…신속 대응에도 '후폭풍' 우려
  • 포브스 ‘세계 여성파워 100인’에 이부진·최수연 등 선정
  • 광주 공공도서관 공사장 매몰 사고…정청래, 양부남 현지 급파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340,000
    • -2.12%
    • 이더리움
    • 4,771,000
    • -5.6%
    • 비트코인 캐시
    • 836,000
    • -2.51%
    • 리플
    • 2,997
    • -2.95%
    • 솔라나
    • 200,000
    • -3.19%
    • 에이다
    • 620
    • -10.53%
    • 트론
    • 417
    • +0.72%
    • 스텔라루멘
    • 359
    • -5.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800
    • -2.1%
    • 체인링크
    • 20,440
    • -5.46%
    • 샌드박스
    • 203
    • -7.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