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출시 임박…긴장하는 모바일 게임업계

입력 2017-06-20 10:16 수정 2017-06-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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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대표이미지.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리니지M 대표이미지.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올해 모바일 게임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리니지M’이 출시를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경쟁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게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며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을 국내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리니지M은 동명의 온라인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MMORPG(대규모자중접속역할수행게임)장르의 게임이다.

이달 초에는 모바일 게임 처음으로 사전예약자 수 500만 명을 넘기며 전 연령대에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한 캐릭터 사전 생성은 총 120개 서버가 가득 차는 진풍경도 낳았다.

특히 PC화면의 원작과 인터페이스, 지도, 게임 그래픽 등을 모바일로 그대로 구현했다. 1998년에 출시한 뒤 약 20년간 서비스를 이어온 리니지의 올드 유저들까지 모바일 환경에서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업계에서는 리니지M이 출시되면 모바일 게임 순위권이 뒤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 최고 매출 순위 1~4위는 ‘리니지2 레볼루션’,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데스티니6’ 등 넷마블게임즈가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리니지M의 사전예약자 수와 인지도, 인기 등을 고려해볼 때 선두 탈환은 시간문제라는 입장이다. 특히 구매력이 높은 30~40대의 비중이 다른 게임보다 많다는 점을 들어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액 역시 급상승 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증된 리니지 IP를 사용한다는 것도 강점이다.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 IP를 사용해 지난해 12월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은 6개월 연속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출시 첫 달 매출액은 2060억 원에 달했다. 리니지2 IP보다 원작의 인지도가 더 높은 만큼 첫 달 매출 역시 이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리니지M의 등급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리니지M은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는 거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최근 리니지2 레볼루션에 대해 거래 시스템을 이유로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내린 바 있다. 만약 리니지M 역시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받게 되면 이용자 수가 줄어들면서 흥행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업계에서는 출시 뒤 거래 시스템을 수정하는 방식 등으로 등급을 ‘12세 이용가능’으로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M은 다른 게임업체들이 출시 일정을 변경하는 등 영향력이 큰 대작”이라며 “넷마블이 장악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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